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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가택침입 절도 협의 테디 백씨

중앙일보 0 8206 0 0
DNA 일치로 다시 구속
법의학 수사국 보고
백씨 집앞에서 체포
 

지난 6일 두 건의 성폭행과 가택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테디 백(39) 씨는 이 외에 서너 건의 ‘훔쳐보기’(peeping)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은 백 씨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유니버시티 시티지역에서 접수된 일련의 훔쳐보기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추가 신고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신장 5피트6인치~5피트10인치, 체중은 140~180파운드 사이의 30~40대 동양계 남성이 자신의 집 안을 훔쳐봤거나 남의 집을 훔쳐보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백 씨 체포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것도 훔쳐보기였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 4일 이른 아침 유니버시티 시티지역 내 아베니다 나비다드 7800 블록의 한 주민이 ‘정체 불명의 남자가 밖에서 자신의 집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백 씨는 경찰이 오는 것을 보고 달아나다 쫓아온 두 명의 경관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된 백 씨는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운 것과 배회한 혐의 등으로 일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인 5일 오후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백 씨의 용모가 지난해 6월13일 오전 5시경 카길 애비뉴 8100 블록과 올 3월6일 오전 3시경 셔먼 드라이브 7500 블록에서 발생한 두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 의심을 품고 집중적인 감시에 들어갔다.
 또 이와 함께 DNA 검사를 의뢰, 백 씨의 DNA와 이 두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한다는 법의학 수사국의 보고를 통보 받고 6일 오전 10시44분 쯤 랜초 페나스키토스 지역의 토리가든스 플레이스 8200 블록에 있는 백 씨의 집 앞에서 백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백 씨 집과 백 씨가 운영하고 있는 콘보이 한인타운의 트래블랜드 여행사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씨는 현재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사진설명: 테디 백 씨의 인정신문에 대해 연기 결정이 내려진 후 그레첸 민즈 디스트릭트 검사가 법정 밖에서 지역의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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