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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지역경제전망-1

중앙일보 0 6990 0 0
내년 GRP 2.5% 증가
고유가·부동산 시장 침체로 성장세 둔화
하이테크 산업 부흥…관광·방위도 ‘맑음’(명조
 
대망의 2007년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이때쯤이면 지역 경제계는 새해 전개될 지역의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전망하느라 분주한 발걸음을 놀리기 마련이다. 올해도 역시 지역의 주요 경제단체를 비롯 학계에서는 새해의 지역 경제전망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경제단체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일단 긍정적인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새해 경제전망을 주요 부문 별로 나눠 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 지역 총생산(GRP)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지역 총생산은 14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하나의 국가라고 가정할 때 전세계 국가 중 36위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올해는 고유가와 부동산 시장의 뚜렷한 침체의 여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리지널 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추정한 2006년의 샌디에이고 GRP는 2005년과 대비해 2.9%가 증가한 1499억 달러. 2.9%의 GRP 성장률은 2002년 이래 처음으로 가주 전체의 GRP와 미국 전체의 국민총생산(GNP)의 성장률에 비해 밑도는 것이다.
 반면 새해의 GRP 성장률은 수치상으로는 올해 보다 못하지만 가주 전체의 GRP와 전국 GNP의 성장률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역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2007년의 GRP는 올해보다 2.5%가 증가한 1572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7년도 가주의 GRP 성장률은 2.4% 그리고 전국의 GNP는 2.1%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 지역 주요 경제부문별 전망
 - 하이테크 산업: 2002년 밀켄 연구소는 샌디에이고를 ‘비즈니스를 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에 선정했을 정도로 2000년대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각종 하이테크 산업이 크게 부흥하고 있다.
 특히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업계는 샌디에이고 하이테크 산업의 붐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부문으로 새해 역시 지역경제의 성장을 리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네스트 & 영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생명공학 연구단지 및 업체가 집중돼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문 역시 퀄컴을 중심으로 모토롤라, LG 모바일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 방위산업: 샌디에이고 지역경제를 말할 때 빼 놀 수 없는 것이 방위산업이다.
 90년 초반 연방정부의 대규모 군축정책으로 한때 위기를 맡기도 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9.11 테러와 이라크전 등으로 인해 지역의 방위산업부문은 다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및 조선 업계는 최근 수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뚜렷한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
 - 관광업계: 관광부문 역시 샌디에이고 지역경제를 지지하고 있는 3대 경제부문 중 하나다.
 지역의 관광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ConVis에 따르면 올 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4.6% 정도 늘었으며 이들이 지출한 관광비용도 2.8% 증가했다.
 새해 역시 올해 수준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사진기사>
 2007년 새해 샌디에이고 지역경제는 지난 수년간의 성장세만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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