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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성폭행혐의 테디 백 씨 인터뷰

중앙일보 0 9309 0 0
“혐의내용 전혀 상관없는일
 법정서 모든 것 밝히겠다”
 
 
 “검찰과 경찰 측이 주장하고 있는 혐의내용과 저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모든 사실이 명백히 가려질 것 입니다.”
 두 건의 성폭행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테디 백 씨가 26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트래블랜드 여행사에서 본보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무죄, 더 나아가 혐의사실과 전혀 무관함을 주장했다.
 “성폭행 혐의로 처음 체포됐을 당시 너무 기가 막혀 며칠간 음식물을 거부한 채 죽으려고까지 했다”고 말한 백 씨는 “그나마 이제는 조금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당당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씨는 또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내가 성폭행을 당하면 당했지 성폭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위법이라고는 평생 교통위반 정도밖에 하지 않은 나를 검찰 측이 언론 플레이를 통해 범죄자로 몰아 가고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훔쳐보기 혐의로 처음 체포됐던 지난 4일 자신의 행적과 관련 “무죄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지만 법정에서 밝힐 사안이라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한 백 씨는 “검찰에서는 나의 DNA와 피해자들에게 채취한 DNA가 일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오타에메사에 소재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백 씨는 “그나마 교도소에서 하나님을 진실되게 만나 것이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나의 무죄를 믿어주고 있는 가족과 회사 직원들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백 씨는 이어 “보석금을 내고 자유스러운 상태에서 결백을 밝히고 싶지만 150만 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안돼 나가지 못한다”면서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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