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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신년 지역경제 전망-군사/건설

중앙 0 8101 0 0
대망의 2006년 새해가 밝았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경제는 지난해 전국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상당히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1년 내내 지속됐던 높은 개스값과 부동산 시장의 둔화로 인해 일반 주민들도 가계를 원만하게 이끄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새해 지역경제는 과연 어떤 모양으로 전개될까. 지역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 지역경제의 전망을 ‘군사와 건설’, ‘관광과 교통’, ‘생명공학 및 IT산업’ 등으로 나눠 3회 연재로 실는다.
 
 ▷ 군사부문
 샌디에이고 카운티 경제를 떠바치고 있는 3대 경제부문 중 하나인 군사부문은 올해도 나름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군사부문이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금액으로 계산하면 연간 134억 달러 정도. 관광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연방정부의 군사정책 변화에 따라 눈에 띄게 위축됐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샌디에이고 지역의 군사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며 지역경제의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국방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지역 군사부분에 할당된 예산은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가들이 올 지역 군사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전망하는데는 지난해 5월 발표된 국방부의 ‘전국 주요 군사기지 및 시설물 폐쇄이전 계획안’이 큰 힘이 됐다. 물론 다음달 중 이와 관련된 최종 확정안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계획안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폐쇄이전 계획안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발보아 파크에 있는 해군 메디컬센터의 규모만 크게 줄어들 뿐 전체적인 규모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 건설부문
 올해 샌디에이고 카운티 건설부문의 성패여부는 원자재 가격의 움직임에 달려있다는 것이 지역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세계적인 건설 붐과 원유가의 급등 등으로 인해 지난 한해 건축 원자재 가격은 줄곳 오름세를 계속 했다. 전국 건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동안 철근 가격은 최고 62%까지 급등했으며 아스팔트와 목재가격은 12%가 오르는 등 거의 모든 건축자재의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역 건설부문도 얼마만큼이나 효율적인 원자재 공급루트를 개발하느냐에 따라 성장이 좌우된다는 것. 특히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경우 펫코 파크가 있는 이스트 빌리지를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으나 건축자재 가격이 현 추세대로 계속 오를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택건설부문도 아직까지는 공급이 수용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으나 자재가격이 이같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상태에서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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