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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입국 SD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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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8만4백여명 체포…1년새 43% 증가 

  멕시코인들 또는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입국경로가 샌디에이고로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불법입국자들의 체포건수를 살펴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샌디에이고지역 국경순찰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까지 6개월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모두 8만436명이 불법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43%나 증가한 수치. 동 기간 중 미·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주요 지역의 체포건수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샌디에이고와 인접해 있는 엘센트로나 애리조나 유마지역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엘센트로의 경우 지난 6개월간 3만6210명이 체포돼 1년 사이 2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만3185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된 유마는 22%가 늘어났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불법입국자들이 입국경로로 즐겨 이용하는 애리조나 투싼의 경우, 동 기간 중 8% 정도 줄었다.
 이같이 애리조나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불법입국자의 수는 감소한 반면 샌디에이고 또는 인근 국경지역에서 체포되는 불법입국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애리조나 지역에 대한 국경순찰대의 감시 및 단속활동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전형적인 사막지형으로 인해 불법입국 시도시 생명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애리조나 보다는 산악지역으로 형성돼 있어 훨씬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동부지역으로 많은 불법입국자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디에이고지역 국경순찰대는 같은 기간 중 위험에 처한 76명의 불법입국자들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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