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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사업화’ 현장교육 한국 인재들 미 연수

한국일보 0 7684 0 0
UC샌디에고 산하 글로벌 커넥트 교육 프로그램에 30명의 한국 연수생들이 참석, 해외기술 사업화 과정으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한국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세계적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부 유관기관, 기업체, 연구소, 기술 평가원, 대학, 병원 등의 인재들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인솔한 법무법인 (유)로고스의 김경섭 변호사는 “기술 상업화를 위해 투자자와 기술 개발자를 연결하고 이에 대한 특허 등록에 관해 중점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와 글로벌 커넥션이 공동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새로운 기술혁신 및 글로벌 기술 사업화 추세에 부응하며 국내 기술 사업화 인력의 세계적 지식 확대 및 수행 역량 강화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교육과정은 미국의 사례를 접하고 이를 국내에 접목시켜 해외 기술 사업화에 대한 이해 증대와 전문인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꽉 짜인 스케줄에 따라 교육을 받고 있는 연수생들은 글로벌 커넥션의 피터 토마스 디렉터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거둔 기업의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에 임하고 있다.

3일 첫 날에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활동 중인 그레그 호로위트 강사의 샌디에고 기술 커뮤니티 주요 핵심기관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 혈액검사를 통하여 우울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사업화하고 있는 리지 테크놀러지 회사의 스탠 시위치 CEO가 개발진행 과정을 강의했다.

UCSD의 유 콰오 교수는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있어서 초기 연구를 진행한 발명자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를 설명해 연수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생명과학 분야 3명의 벤처기업 CEO들로 구성된 토론 패널들은 연수생들에게 심도 깊은 질의와 질문 등 토론을 병행한 열띤 강의를 펼쳤으며 하이테크놀러지 분야 전·현직 CEO들은 자신의 경험과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교환하며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연수원생으로 참석한 건설교통 기술평가원의 신현옥씨는 “개발한 기술의 상업화와 창업 등의 과정을 미국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교육을 하고 있기에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식 재산연구소의 장은혜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원론적인 이론이 중심이었다면 이번 연수 교육은 개발기술 현장의 CEO들과 투자자들이 직접 사례별로 강의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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