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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블루, 유니버시티 시티까지 달린다

중앙일보 0 9147 0 0
샌디에이고 트롤리 시스템의 블루라인이 유니버시티 시티까지 연장된다.

지역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샌디에이고 정부기관협의회(SANDAG)는 23일 현 트롤리 블루라인의 북쪽 종착역인 올드타운 트랜싯센터에서 유니버시티 시티까지 11마일을 연결하는 연장선 공사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중부해안선’(mid-coast corridor)라고도 불리는 이 연장선 건설 계획안은 지역 대중교통부문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라호야부터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 이르는 5번 프리웨이 구간과 인근 로컬도로의 원활한 교통흐름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연장선이 관통하는 지역에는 UC샌디에이고(UCSD)를 비롯해 스크립스 연구소, 솔크 연구소 등 대규모 인력이 종사하는 기관, 연구소, 기업체 등이 다수 운영되고 있어 수많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승인된 공사계획안에 따르면 남쪽으로 올드타운 트랜싯센터에서 시작하게 될 이 연장선은 5번 프리웨이의 동쪽을 따라 북진하다 UCSD 바로 앞쪽에서 프리웨이를 지나게 된다. 또 이 대학 캠퍼스를 통과해 보이트 드라이브에서 5번 프리웨이를 다시 교차해 제네시 애버뉴 선상의 유니버시티 타운센터까지 이어진다.

이 연장선에는 발보아 애버뉴, 클레어몬트 드라이브 그리고 UCSD 등 주요 지점에 총 8개의 역이 건설될 계획이다.

트롤리 블루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에 따르면 이 연장선이 완공될 경우 하루 평균 2만 명 정도가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해안선 연장선 공사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관련 당국은 조만간 환경조사를 재실시하고 세부적인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ANDAG은 총 공사비 12억 달러 중 절반 가량인 6억 달러는 지역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판매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반 센트 교통세 재원’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6억 달러는 연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중부해안선은 2013년 착공해 2년 후인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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