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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골퍼 덕에 SDSU가 골프 명문대로 성장” <샌디에이고주립대>

중앙일보 0 9931 0 0


지역을 대표하는 주류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지가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한인골퍼 백우현(사진·19· 미국이름 토드)군의 스토리를 특집기사로 다뤘다.

2월 15일자 스포츠 면을 통해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 골프팀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백군을 다룬 기사의 골자는 ”백군의 활약에 힘입어 전국 순위가 크게 오르는 등 SDSU가 골프명문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용.

이 기사에 따르면 총 선수가 7명인 SDSU 골프팀은 최근 골프스탯(Golfstat.com)이 선정한 전국대학순위에서 10위에 올랐으며 ‘골프위크’(Golfweek)에는 11위에 선정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작년 9월 유일한 신입생이었던 백군이 들어오기 전에는 25위 수준이었다.

라이언 도노반 코치도 “팀 내 그 누구보다도 연습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플레이어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라면서 “코치로 일한 지난 8년간 연습의 모범을 보이는 등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친 1학년생”이라며 백군을 높이 평가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한 백군은 2004년도에 골프를 시작, 각종 대회를 섭렵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3년 전에는 샌디에이고로 이민와 랜초버나도 하이스쿨에 재학하는 동안 올해(2010년)의 선수상, 최저타상 등을 휩쓸며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본 지에 밝힌 백군의 최근 성적은 지난해 10월 알리스터 맥킨지 인비테이셔널(Alister Mackenzie Invitationl)에서 3라운드 합계 198타로 2등에 랭크된 바 있고 지난달 말에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프리 퀄리파잉(Farmers Insurance Pre Qualifying)에서 67타로 1등, 2월 초 열린 아리조나 인비테이셔널 결과 3라운드 211타를 쳐 3등에 오르는 등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를 가볍게 넘기고, 우드도 280야드를 자랑하는 장타자인 백군의 장기는 오히려 ‘정확한 아이언 샷’. 자타가 공인하는 ‘베스트 아이언 플레이어’로 그린에 올리는 것은 물론 ‘핀-자석’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는 코치도 언급한 바 있는 타고난 ‘연습벌레’ 기질이 큰 도움이 됐다.

컨디션이 좋으면 1500개 이상의 볼을 칠 정도로 매일 연습에 몰두하는가 하면 몸관리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이다.

현재 팀내에서 유일하게 캘러웨이사로 부터 장비 일체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백군의 올해 목표는 전미 16위(골프스탯 기준)인 개인랭킹을 1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동 부 대학 선수들과 겨룰 기회가 많지 않는 등 스케쥴 상의 문제가 있지만 늘 열심히 노력한다는 자세를 잊지않겠다”는 백군은 “롤모델인 필 미켈슨 선수의 조언에 따라 숏게임 등을 꾸준히 연습하면 올해 Q스쿨 통과도 자신있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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