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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람들은 선물로 뭘 좋아하나요?

고민 7 5425
제일 친한 미국친구 어머니의 생신이시거든요

여기 와서 힘들 때 정말 가족처럼 잘 챙겨준 사람들이고 그 어머니 또한 정말 한국에 계신 저희 엄마처럼 항상 웃는 얼굴로 너무 잘해주셔서 뭔가 해드리고 싶은데 (한국에서 가져온 열쇠고리는 이미 드렸구요,,,)
그렇다고 한국에서 가져온 전통음악 씨디를 드리자니, 기념은 될만한데 별로 실용성이 없는 것 같아서-_-;;;
게다가 제가 다음주에 한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마지막 선물 겸 생신선물 겸 해서 드리고 싶거든요

뭐가 좋을까요?
나이는 40대 중반의 여자분이시고,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이라 집안 꾸미고 그런건 별로 하실 시간이 없으세요,,,

축구 무지 좋아하시고 (축구 코치도 직접 하셨거든요)
스카프를 사드릴까 생각했는데,
취향도 모르고 덥썩 사기가 그렇고
백화점이나 몰 상품권을 사드리기도 애매하고-_-;;;;

어떤 게 나을까요?

제 친구는 홈스테이 주인한테 발 안마사지기 사드렸다는데 그걸로 사드릴까요?

뭔가 센스있으면서 저를 계속 기억하실만한 게 없을까요?

그리고, 더불어
홈스테이 집에도 뭕가 선물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요,,,

이 분들 나이는 60대 이후의 할아버지 할머니신데,,
깔끔하거나 집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 그런 취향이아니라 집 장식품은 별롤 것 같고
영양제, 비타민을 사드릴까 생각했었는데 뭐가 좋을까요?

두 가지 질문이지만,
미국인 가정에 선물해서 좋아했던 선물 아시는 분은 꼭 좀 조언해주세요

저한텐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라 보답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템이 없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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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생각하기 2005.02.21  
여러분이 받은 기념적인거, 두고두고 남는 것, 장식이 가능한 것 중에 지금 몇개나 방에 걸려 있읍니까? 자신이 산  많은 것도 버리지 못하고 창고에서 있지 않나요? 이곳 많은 사람들 선물보면 선물권이 절대적으로 많읍니다.
나서기 2005.02.20  
우리 아줌마는 현금을 좋아해여~~~~~
다시 지나가다 2005.02.20  
어제 한국 마켓 갔는데, 거기 보니 옆 이불집에 쿠션이랑 방석있던데, 그거 어떤가요? 소파가 3인용이면, 3개, 2인용이면 2개 해가지고, 아니면 다이닝테이블용으로라든가....
나그네 2005.02.19  
선물은 상대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글에 "깔끔하거나 집 꾸미는 거 좋아하시는 그런 취향이아니라 집 장식품은 별롤 것 같고" 라고 있는데 한국기념품을 고집한다면 그분들 얼마 안있어 선물 없애버리고 말겁니다. 한국분들은 정이 많아 기념되고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런 선물을 하지만 받는 사람이 실용적이고 장식에 관심이 없다면 별로 좋은 선물이 아닐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선물권도 좋고 고급 와인도 좋을것 같네요.
혹시 2 2005.02.19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실용적인 것보다, 기념적인거.. 두고두고 남는 것.. 장식이 가능한 것(아님 보관이라도 하겠지요..) 이건 기억에 남는 것이니까요.. 상품권.. 강하게 반대입니다.(실용적이기는 하지만.)
혹시 2005.02.19  
Be The Red 티가 있으시나요?? 2002 월드컵 한국에서 했으니까요..(그냥 하나 더 드리는 맘으로.. 이것이 메인은 아니구여..) 혹 없드시면 연란하세요.. 제가 여분이 하나 있습니다...큰 싸이즈로요..
지나가다 2005.02.19  
음...위의 여자분은 모르겠고, 노부부에게는 한국적인 거 드리세요. 우리가 보기에는 촌스럽고 싸구려 같아 주기 미안해도 그래도 여기 사람들, 그런거 굉장히 신기해 해요. 저도 여기 친구한테 버선을 주었는데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가시는 거라면, 기억할거 주는게 좋잖아요. 나중에 여기 살던 한국애가 준거라고 하면서 자랑할 수 있는거. 선물은 친한 사람아니면, 실용적인 것보다는 그 사람들이 장식해 두고 자랑할 수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우리나라 플라스틱(주황색)바가지도 전시되어 있어요. 우리 기준이 아니라, 그네들 기준에서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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