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게시판

인종차별 느껴보셨나요?

황당 5 3740
어제일입니다...
혹시 제가 예민하게 반응해서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어서 몇마디 적습니다.

어제 UTC근처의 JCC(쥬이시 커뮤니티 센터)에 볼일이 있어 갔습니다.
그 안에는 헬스클럽도 있고, 여러가지 강의 듣는 곳도 있고
preschool도 있습니다. 저는 강의 들으러 갔다가 거기 preschool앞에서
아동용 책을 전시하고 팔길래 관심있게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 제 아이에게 적당한 책 2권을 골라 얼마냐고 물어보니
책뒤에 찍혀있는 금액으로 받는다고 하더군요.
머리속으로 저해보니 2권 합해서 $9.40정도 하더군요.
계산하려고 책을 내미니 계산대의 여자가 저를 위아래로 훝어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12.50을 내라는군요!
순간 당황해서 '어떻게 그 금액이 나왔냐'고 물으니
'tax'라고 말하면서 "I don't want to sell these book to you!"라고
말하더군요. 세상에 고객한테 이런말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아무튼, 제가 왜그러냐고 했더니 '자기 계산에 동의하지못하기
때문에 안파는 거라'고 합니다. 제가 다시 "How did you get this
number?"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계산기를 하나하나 두드리며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다시 계산하니 $10,30인가 나왔습니다.
자기가 계산 잘못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전혀
없이 제가 낸 20불에 대한 거스름돈을 내주더군요.
그런데 거스름돈이 9불 얼마여야되는데 8불 얼마를 주더군요.
그래서 다시 1불을 덜 받았다고 하니, 좀 짜증나는 표정으로
1불을 내주면서 냉랭하게 "GOOD BYE"하더군요.
(미안하다는 말 전혀 없구요..)

참내, 이런 일 처음입니다...
거기가 쥬이시들이 모여있고, 또 쥬이시애들 다니는 유치원 앞이라
더 그랬던걸까요?
얼마전 거기 preschool보내봤다는 엄마가, 약간의 인종차별을
느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저는 그땐 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느껴보니깐요....
여기 SD사람들은 인종 차별 느껴보셨나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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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나그네 2005.04.07  
이곳에서의 년수가 적은 분들 조금만 억울한일 생기면 인종차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내가 한국에 있었으면 가게 점원한테 이런일은 안 당했을텐데" 하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단일민족의 우수성을 교육 받아온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미국에서는 한국만큼 쉽게 인종차별 하지 않읍니다. 물론 없는건 아니지요. 언어 문제와 문화 차이등으로 미국인과 대화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신경쓰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것도 좋지않읍니다. 위의 "QQQ" 말씀대로 한국에서도 그런일 당할수 있고 그런일을 하는 사람도 수두룩하지요. 해결책은 빨리 이곳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시면 그런 생각이 줄어들것입니다.
HT 2005.04.07  
그정도 부류의 애들 정말 대가리(!)에 암것도 없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똑똑한 애들도 많지만(여러분 주위의 직장동료들이나 학교(박사 석사 학사 기타등등 어학연수까지도) 사회에서 보는 인간들) 정말 말로 할수 없을 정도의 또라이 같은애들도 일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걸 눈눈 이이로 상대 할려면 미국에서 못삽니다.motley 국가의 특징이라 생각하고 go and fuck yo self.를 속으로 외치십쇼. 인간 레벨이 올라갑니다.
김성후 2005.04.06  
혹시 그 캐쉬어 여자였나요? 제가 듣고 겪은바론 미국 많은 여자들이 그러더군요 지잘못이 분명한데두 미안하다는 커녕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어요. 저같은경우엔 도서관 매니저 주제에 한달전에 바뀐 룰두 몰라서 정책상 이용할 수 없다나 머래나? 분명히 바뀐거다 라니깐 안바꼈다라더니만 나중에 바낀 사실을 알았는데 눈하나 깜빡 안하며 나 잘못한거 앖다는식으로 나오더군요. 여기뿐만이 아니라 다른주에 사는 친한형 말 들어봐두 미국여자애들 왜그러는지 참...머 좋은애들두 있겠지만 그런애들은 예기 몇번 해보면 바로 파악된다는
샌디에간 2005.04.06  
제생각엔 전세계 어디에나 인종차별은 있는듯합니다. 정도가 다를 뿐이지. 앞으로 이런일 겪으면 바로 매니저와 얘기하고 싶다고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하십시요. 매니저에게 따지면 대개 잘못했다고 하면서 어느정도 디스카운트를 매니저 재량으로 줄겁니다. 일하는 사람이 매너저였다면 뭐 어쩔수 없죠. -_-;;;;; 그냥 그자리에서 큰소리로 니가 잘못했다고 소리쳐서 창피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괜히 그럴싸하게 명함 달라고 한다음에 인종차별적인 수모를 겪었다고 생각하며 내 변호사가 이문제에 대해서 연락하게 될테니 그리 알고 있으라고 겁이나 한번 주면 되지 않을까요?
QQQ 2005.04.06  
세상 어느곳이나,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이 있겠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우언가를 사려할때 어떤이로 부터는 기분 나쁜일을 당합니다.

또 어떤이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평균적으로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친절한 경우를

이곳에서 더 많이 느끼실겁니다.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님께서 당했던 그 상황을 미국인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똑 같이 생각하십시요. 너무 인종 차별적으로만 생각하시면 마음만 많이 아프실 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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