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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외

한빛 도서관 0 2830
한빛 도서관입니다.
장영희 교수님의 이름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생에 단 한번"이라는 책으로 2002년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하신 분이요...
장교수님이 이번에 저서 세권을 직접 기증해 주셨어요. 그중 요즘 베스트 셀러인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역서 "슬픈 카페의 노래"  두 권 소개드리겠습니다.
한빛도서관의 모든 도서는 무료대여되며, 일반 도서는 두주간, 신간도서는 일주일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한빛도서관은 7880 Dagger St, S.D CA 92111 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목 오전 10~오후 5시, 금요일, 토요일 오전에 운영됩니다.
전화번호는 858-467-1406 입니다. 

1.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작년 가을 척추암 선고를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서강대 영문과 장영희 교수가 얼마 전 다시 강단에 복귀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내 생애 단 한 번> 이후 5년만에 펴내는 문학 에세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조선일보'의 북칼럼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엮었다.

영문학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의 내용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메시지를 일상사, 가족, 이웃의 사연과 결부시켜 알기 쉽게 풀어냈다. 낯익은 고전 속 인물들과 주제, 작가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장영희 교수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꼈던 아픔과 고통, 깨달음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2. 슬픈 카페의 노래  - 카슨 매컬러스 지음
미국 남부 문학의 독특한 감상성과 향수를 정제된 문장 안에 담아온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 그녀의 대표작 <슬픈 카페의 노래>가 이삭줍기 시리즈 열두 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문학의 오랜 화두인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중편소설로, 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황량하고 쓸쓸한 남부 조지아 주의 한 마을에 벌어진 세 인물들의 '이상하고' '기이한' 삼각관계가 이 소설의 중심 사건이다. 유쾌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따스한 장소이자, 살벌한 싸움과 고독한 노래가 이어지는 서글픈 장소인 '카페'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큰 사료가게를 물려받아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인 아밀리아는 육 척 장신에 사팔뜨기, 남자보다 더 힘세고 건장한 여자다. 그녀는 인색하고 야비하며 돈을 벌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가게로 흘러들어온 꼽추 라이먼은 자신이 그녀의 친척이라고 우겨댄다.

한 번도 남을 받아주지 않았던 아밀리아는 놀랍게도 꼽추 라이먼을 집에 받아들이고 한식구로 살아가면서 그의 모든 것을 챙겨 주기 시작한다. 아밀리아는 그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변화해가고 급기야는 마을 전체가 변하게 된다.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누구나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는 라이먼이 나타난 이후로 아밀리아의 건물은 흥겹고 떠들썩한 카페로 바뀌게 되고 마을 전체가 따스하고 다정한 기운이 넘쳐흐르게 된 것.

아밀리아는 조용하고 담담하게, 변화된 환경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자신의 모든 것을 라이먼에게 털어놓으며 다정하게 지낸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아밀리아의 전남편 마빈 메이시가 카페에 나타난다. 아밀리아를 사랑하던 끝에 그녀와 결혼하지만 만만찮은 성격의 그녀에게 결국 버림받은 후 범죄를 저지르다 교도소에서 살다 나온 메이시는 단번에 꼽추 라이먼에게 매혹의 대상이 된다.

라이먼은 자신을 무시하고 경멸함에도 범죄자 메이시를 향한 짝사랑에 눈이 멀고, 이에 당황한 아밀리아는 메이시를 카페에, 집에 받아들이라는 라이먼의 청을 수락한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선 메이시를 향한 질투와 분노가 끓어오르고, 마침내 아밀리아와 메이시의 갈등이 극에 치달아 마을 사람들 모두가 기대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결투가 카페 안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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