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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공 샌디에고 뉴스

The Korea Times 0 2418
멕시코 납치 한인 용의자
5명 모두 친척관계

멕시코 당국은 김용학씨 납치 용의자 5명을 체포하고 다른 용의자가 더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5명 용의자는 모두 친척관계이며 전문 범죄단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납치된 주택에서 두개의 장난감 총이 발견된 것을 봐도 알 수 있고 전문 납치범과 달리 사건 후 사태를 관망하지 않고 바로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이번 김씨의 납치로 이곳 티화나 마킬라도라에 진출해 있는 외국인 기업들의 우려가 일고 있다. 그러나 실제 티화나에서 외국인 납치 사건은 지난 1996년 이후 김씨 사건이 처음으로 이 지역은 멕시코 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10년 전 김씨의 아멕스가 이곳에 진출한 같은 해에 일본 산요 비디오부품회사의 코노 마모루 부사장이 납치됐다. 범인들은 갱으로 주말 회사 야유회에서 수많은 회사원들이 목격한 가운데 대범하게 범행을 감행, 9일 후 몸값 200만 달러를 받고 풀어줬다.
바하 캘리포니아 주 안토니오 마티네즈 검찰총장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티화나 지역 납치사건은 지난 2년 새 각각 9건으로 외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성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도시 누에보 라레도에서 현재까지 미국인 25명이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의 희생양이 됐는데 그 중 11명은 풀려나고 2명이 살해됐으며 12명은 실종됐다. 그러나 티화나 지역에서 미국인 납치 사건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티화나 미 영사관은 미 방문객에게 납치 경고를 상향 조정하지 않고 있고 다만 특정한 장소와 시간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정도다.
또 납치범들이 외국인을 노린다는 주장은 경찰의 상식, 통계와 거리가 멀다.  외국인 납치는 외교문제로 비화를 우려 이를 꺼리고 있으며 오히려 이들의 타겟은 중상층 멕시칸 비즈니스 맨이나 그들의 가족, 또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이번 김씨 사건을 계기로 이제 외국인도 그 대상에 포함시키는 적신호인지 우려하고 있다.
티화나의 마킬라도라 외국 제조업체는 580개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중심무대인 아멕스의 인근에는 현대, 삼성 등 한국계 대형 기업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7월 이 지역 한인진출 기업체들이 연이어 떼 강도를 당해 한인 마킬라도라 기업인협회(KMA)가 멕시코 당국에 치안강화를 요청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당시 사건은 T전자, K정밀 등에 종업원의 급여를 노려, 강도가 침입한 것이며 최소 4곳이 각각 5만 달러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오타이 인근 한인식당 겸 하숙집에서도 새벽에 복면강도가 들이닥쳐 출장객과 하숙생의 주머니를 털어 현찰 3,000달러와 여권을 갖고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 같은 한인 납치사건은 처음 있는 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씨는 티화나 경찰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건 현장인 아멕스에서 계속 일을 하겠는냐는 질문에 “티화나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으나 현재는 그렇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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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5명 신원)
용의자 5명 모두는 멕시코 구아사베 지역 출신으로 서로 친척관계다. 다음은 바하 캘리포니아 주 검찰이 밝힌 용의자 신원.
▲헤르만 소토(20), 헤수수 소토(21): 형제로 오래 전부터 납치계획을 세우고 관찰.
▲까롤로스 안토니오(26): 김씨의 회사 아멕스에서 근무하며 내부 정보 빼냄(상기 두 형제와 사촌)
▲훌리오 세쌀(21): 현장 납치 가담(사촌)
▲호세 마리아(29): 납치 후 차량 운전(형제의 매형). 〈최갑식기자〉 

티화나에서 김씨 사건 후
아시안 또 납치당해

김용학씨 납치사건 이후 2건의 납치가 발생, 티화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샌디에고카운티 오타이메사에서 지난 7일 40대 택시 운전사가 납치당해 티화나에서 발견됐다고 SD경찰국이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3명이 납치범들이 피해자를 밴에 강제로 태워 국경쪽으로 달렸다. 티화나에서 발견돼 피해자는 샌디에고로 무사히 귀환했다.
또 티화나 현지 신문 ‘라아이’(lai)는 10일 가주 차량번호의 밴츠를 운전한 중국계가 티화나에서 납치됐다고 밝혔으나 아직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 재선거 시리즈)
양측 본격 선거운동
정병애씨 결혼 후 이름 논란

한때 핫 이슈였던 은퇴판사인 선거관리위원장의 수임료가 적정선에서 해결된 후 29일의 한인 재선거 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10일 양측의 캠페인 행보는 급격히 빨라졌다.
선관위가 구성된 제1라운드가 지나고 이제 제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현재 논란은 정병애씨의 결혼 후 이름인 병애 레이섹에 관한 문제다. 장양섭씨 측은 “운전면허증과 이번 소송에서 사용한 ‘병애 레이섹’을 후보 명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정병애씨 측은 “결혼 전 이름으로 25년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한 이름인데 느닷없이 시비를 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대응했다.   
선관위와 양 캠프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선관위=지난 10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9,000달러의 선거비용을 확보했다. 한인회 3,000달러, 장양섭 후보 3,000달러, 정병애 후보 3,000달러다. 또 광고는 선거 공고 2회(15, 22일), 당선 공고 1회로 하기로 했다.
◆장양섭 측 캠프: 장 후보는 그레이스 리 사무실을 선거본부(본부장 김일진)로 지지자와 자원봉사자가 한인타운 업소 등을 직접 방문, 한표 한표 호소를 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지자들이 개별적으로 세를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의 (760)802-3777.
◆정병애 측 캠프: 이재덕씨의 APEX부동산 사무실을 캠페인 본부로 김정찬씨를 후원회장으로 삼고 임시 직원을 고용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잘못된 한인회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한인과 젊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있다. (619)980-3400.

한인회관 방문 첫 유권자 등록… 미세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선 박사가 80대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인회관을 직접 방문, ‘한인회관 방문 유권자 1호’를 기록했다. 이 박사는 커뮤니티 선거가 있을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 한인사회의 원로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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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권리 옹호 가두행진
사상최대 인파 새 기록

이민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대규모 가두 행진이 지난 일요일 발보아팍에서 카운티 정부청사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참가자를 최소 5만 명으로 추정, 1994년 ‘예수를 위한 행진’의 2만5,000-4만 명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최측은 10만 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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