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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플래시맙이 창피하다??

bacchus22 9 1078
  얼마 전 자신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친구에게 해명까지 해 가며 아줌마 퍼포먼스를 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창피하다는 글이 올라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적이 있다. 나는 그들의 공연이 유튜브에 올라왔을때 이미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댓글을 자세히 읽지는 않았기에 한국에 사는 사람들, 특히나 중년의 여성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그 글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글을 읽고 드는 두 가지 단상들은 첫째, 원문에서 언급됐던 '그 부류의 사람'이란 표현에서 정의된 회원들의 이미지와 공연 의도가 상당히 왜곡된거 같다는 것, 그리고 도대체 어느 부분이 그토록 한국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하고 창피하기까지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 동호회의 공연에 관련된 인터뷰를 한 몇몇 분들은 소위 미국에서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들이고 그래서 '그 부류의 사람'들이 하는 한국 아줌마의 분장이 가식적이며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라면 이는 지나친 억측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와서 현재 사회적으로 성공한 한인 이민자라고 해도 한국의 아줌마라는 단어가 가진 그 엄청난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아줌마가 누구인가? 가난한 나라에서 여인으로 태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었다. 시장에서, 공사장에서, 논밭에서 또는 부두에서 허름한 몸빼바지 하나로 버티며 오로지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고 공부 시키기 위해 혹독한 인고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오셨던 우리의 어머님들이 바로 '아줌마'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6.25 전쟁 때 잠깐 피난을 가셨던 때를 제외하고 80 평생을 서울에서 사셨던 우리 어머니도 그런 옷차림을 하신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러나 생업을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드셨던 대한민국의 70, 80년대의 많은 어머님들이 파마 머리에, 전대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웨이스트 백, 그리고 알록달록한 몸빼바지를 즐겨 입으셨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대한민국의 '아줌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이미지 역시 바로 이러한 차림이라는 것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다.

 이분들의 옷차림에는 나름의 생활 철학과 삶의 지혜가 있었다. 뽀글뽀글 파마 머리는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미용실에서 파마를 부탁하는 분들의 대다수가 하셨던 말씀은 풀리지 않게 꼭꼭 잘 말아달라는 거였다고 한다. 이러한 파마 머리는 따로 관리가 필요없기 때문에 감은 후에 그냥 말리기만 하면 되고 한 번 하면 길게는 1년을 버틸 수 있다. 본인의 머리 따위는 신경 쓸 겨를이 없으셨던, 매 시간을 초 단위로 쪼개가며 가사일과 경제 활동을 병행하셨던 어머님들에게는 이러한 뽀글 파마가 단연코 최고로 간편하고 경제적인 헤어 스타일이었으리라. 웨이스트 백은 또 어떠한가? 현금을 주고 받는데에 최적화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의 현금을 안전하고 용이하게 관리해 주는 역할을 하니 장사를 하는 분들에게 이보다 더 필수적인 물건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넉넉한 품의 몸빼바지는 우리 어머님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작업복이었다. 대학 시절, 시골로 농활을 갔을 때 난생 처음으로 몸빼바지를 입어봤던 나는 단번에 왜 모든 아주머니들이 이러한 바지를 입으시는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몸빼바지는 일단 활동이 편하고 통풍이 잘 되며 물에 젖어도 햇빛 아래서 금방 마른다. 다만 아줌마 공연에서처럼 위 아래를 모두 검은 색 옷으로, 게다가 검은 썬캡까지 쓰고 야외 작업을 나갔다가는 그 장소가 밭 한가운데이건 바닷가 부두이건 간에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한 시간 만에 등짝이 삼겹살 불판으로 변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아줌마들이 "금기시"하는 복장이라는 걸 동호회 분들께 여담으로 알려드리는 바이다.

  어쨌든 위에서 언급한 이유들 때문에 나는 아줌마 공연 회원들이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동호회 회장분이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듯이 비록 오늘날 그런 옷을 입는 한국의 여성은 일부 노년층에 국한될 뿐이고 중년 여성들은 세계에서 가장 본인의 외모를 잘 꾸미는 사람들이라고 칭송받을지라 해도 이들의 공연에는 가족들을 위해 당신들의 한평생을 오롯이 희생하셨던 우리 어머님들에 대한 존경과 헌정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걸 부디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나는 이 단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을 지라도 말이다). '한국 아줌마'의 이러한 이미지를 부정하는 것은 곧 우리가 우리 어머님들의  존재와 노동사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 분들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여성 일꾼으로서 한국의 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 나는 한국 아줌마를 희화화 했다는 몇몇 의견들을 쉽게 납득할 수 없고 이러한 시각들이 심지어 불편하기까지 하다.

  두번째 이슈는 바로 왜 이들이 부끄러운가 이다. 학위를 받고 직장 때문에 시작된 나의 이민 생활은 참으로 많은 이야기 거리들의 양산한, 그야말로 좌충우돌의 역사이며 소주병과 안주를 앞에 두고 누군가와 밤 새워 수다를 떨어도 결코 소재가 고갈되지 않을 만큼 방대한 스토리지만 사실 이민자들 중에 나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많은 경험과 실수를 반복하며 나 자신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이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국 생활을 하며 만났던 다양한 인종들에게서 받았던 느낌은 편견과 선입견을 배재하려고 아무리 발버둥 치고 애를 써도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굳어져만 간다. 한국 아줌마의 복장을 하고 춤추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 또는 나라 망신이다? 진짜 부끄러운 아줌마들은 이 곳 미국땅 도처에 널려있다. 시온마켓에서 옥수수나 양배추 껍질을 사정없이 벗겨 바닥에 내던지고 딸기나 포도를 따서 직접 입에 넣어 맛을 보며 과일 박스를 열어 무르지 않은 것들만 재포장해서 자신의 박스에 담는 중국 아줌마들은 볼 때마다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쌓여있는 야채나 과일들을 고르면서 마치 파워볼 당첨 기계를 연상시킬 만큼 사방팔방으로 던져버리는 그 아줌마들의 실로 놀라운 매너와 가게 주인은 손해를 보든지 말든지 다른 손님들은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지든지 말든지 내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그들의 사고 방식은 계산을 하고 떠나며 주차장 한 가운데에 쇼핑 카트를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떠나는 것으로 그 정점을 찍는다. 유튜브에 올라온 각종 중국 관련 동영상들을 보며 시민 의식이나 도덕심 따위는 안드로메다 어딘가에 날려버린 사람들이라고 무시하려 해도 곳곳에서 만나는 중국 아줌마들의 이러한 비매너는 나를 언제나 분노하게 한다. 또한 자기 나라의 50개 주 이름도 다 못 외우면서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만방자하게 인종 차별을 시전하는 미국의 카렌 아줌마들, 놀고 먹으면서 받는 푸드 스탬프를 팔아 술과 마약 구입에 쓰면서 그것도 모자라 도둑질을 일삼는 흑인 아줌마들, 그리고 자녀들의 대학 입시를 위해 각종 경시 대회의 부정 행위와 허위 경력을 손수 만들어주는 인도 아줌마들이야 말로 진정으로 이 나라에서 수치심을 느껴야 할 부류들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줌마 댄스 회원들 그 누구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분들,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 상당수는 (물론 여기도 상간녀와 사기꾼들은 있지만...) 시민 의식과 준법 정신이 투철한 정직한 이민자들이고 한동훈 패거리들처럼 자식들을 허위 스펙으로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는 양아치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는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부끄러운 사람들이 없는가 라는 질문에는 하... 난 또 할 말이 많아진다. 아줌마 공연의 클립 댓글에 자기들은 그런 촌스럽고 부끄러운 아줌마가 아니라고 밝힌 한국 중년 여성들이 꽤 많다. 그런데 외제차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문화 센터에서 취미 생활을 한 다음 삼삼오오 모여 브런치를 먹고 백화점 명품관에서 쇼핑을 하는 중년 여성들이 정확히 대한민국에서 몇 퍼센트가 될 것이며 그들이 대한민국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누가 단언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의 한국 아줌마들이 누리는 그 편리하고 호화로운 생활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해 진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며 이것 또한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특혜를 맘껏 누리고 있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일부 아줌마들이 보여주는 각종 비행들은 상식의 범주를 넘어서서 가히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자신들의 아파트 거래가가 떨어진다고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해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이 무릎까지 꿇고 읍소했다는 뉴스와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고급 아파트 단지 길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는 뉴스, 그리고 자신의 애를 밀었다고 승용차로 상대방 애를 밀어버렸다는 뉴스를 접했을때 나는 극심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부모님 뻘 되는 청소 노동자 분들이나 아파트 경비분들을 무릎 꿇리고 자식 뻘 되는 알바생들의 뺨을 후려치는 그들의 몰상식하고 안하무인 격의 태도는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또한 한국 소녀들이 자발적으로 종군 위안부에 지원했던 거라며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독일까지 날아가 행패를 부리는 주옥순 패거리들이야 말로 진정 우리가 부끄러워 해야 할 아줌마의 한 부류이다. (만약 한국에 살았다면 이들이 도착하는 공항에 나가 얼굴에 계란 몇 판은 날려줬을 텐데 참으로 아쉽다.)
 
  부끄러운 것은 비단 이런 아줌마들 뿐만이 아니다. 친일파의 후손은 열심히 살았는데 독립 유공자들의 후손은 대충 산 것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든다고 강단에서 떠들어대는 어용 교수나 언론인들이 아직도 이 땅에서 뻔뻔하게 발 붙이며 월급을 받아먹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또한 친딸을 성폭행 해서 임신까지 시킨 금수 만도 못한 애비에게도, 어린 아이와 여자, 힘없는 노인들을 학대하거나 술 취한 여자 지인들을 성폭행 하고 알몸 촬영을 하는 변태들에게도 대한민국 판사들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멘트를 날린다. "어쩌구 저쩌구 그 죄질이 결코 무겁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미국 같았으면 50년 이상은 족히 나올 형량이건만 판사들의 그 '다만'은 언제나 부실한 법망을 빠져나가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대한민국에서 각종 질 나쁜 범죄자들에게까지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러한 법조인들의 단골 멘트는 또하나가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야! 너 이 xx야! 대한민국 검사를 뭘로 보고 까불어?"는 어느 누구라도 없던 죄까지 만들어 자백해야 겨우 명줄을 보존할 것 같은, 가히 포청천의 "작두를 대령해라!"와 맞먹는 공포의 멘트이며 검찰이 얼마나 견고하고 부패한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 집단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입법의 권한을 가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현명하고 냉철하게 치루어야 함에도 유권자들은 케케묵은 학연과 지연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악순환을 반복하며 또다시 부조리의 대물림을 허용한다.

  이렇게 삐뚤어진 기성 세대들이 키워낸 요즘 젊은이들과 아이들의 모습 역시 어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유명 유튜버와 건물주가 장래 희망직업 1위인 아이들,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투쟁하는 청소 노동자분들에게 수업 방해 사유로 고소장을 날리는 대학생들에게서 나는 배금주의와 이기주의에 쪄들어 있는 못된 기성 세대들의 모습을 엿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꼬마 시절부터 시작해서 결혼으로 분가하기 전까지 연대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그들이 축제 때마다 그리고 연고전 때마다 얼마나 큰 소음과 교통 혼잡을 야기했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본인들이 청춘을 향유하고 소속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기 위해 만드는 소음이나 불편은 정당한 것이고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더위나 추위와 싸우며 일하시는 분들이 벌이는 집회는 못 참아주겠다는 몇몇 젊은이들의 이기적인 발상에는 결국 이들을 잘못 키워낸 어른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물론 세상의 모든 이들이 휴머니즘을 충만히 장착한 박애주의자일 수도 없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이득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긴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요즘 대한민국에 팽배해 있는 집단 이기주의와 점점 뚜렷해지는 계층 사이의 간극, 그리고 돈과 권력을 쥔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있는 자들의 갑질 문화가 이 나라를 점점 병들게 하고 사회 곳곳에서 광기 어린 분노가 표출되는 원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민 생활을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재미교포와 그 아이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미주 여성들의 아줌마 퍼포먼스가 나라 망신이고 창피하다는 분들은 부디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거두고 본업에 충실하시라. 대형 OTT에서 앞다투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은 어메이징을 연발하면서 한국의 곳곳을 찍은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려 짭잘한 수입을 거두는 요즘, 아줌마 분장을 한 댄스 동호회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촌스럽다고 망신 당할 일은 절대로 없을 테니 말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부도덕하고 몰지각한 행동을 삼가하고 열심히 살면 그뿐이지 않은가.
 
  마지막 사족으로 내 사적인 정치 견해를 한마디 보태고자 한다. 무능력한 자가 국가의 수장이 되고 그 주변인들이 정권을 쥐고 흔들었을때 국민들이 어떤 재앙을 겪게 되는지 이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바다 한가운데에 묻으며 너무나 뼈저리게 느껴던 나라에서 또다시 무능한 자를 그 자리에 앉혀놓은 48.56%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는 요즘 최고로 부끄럽고 창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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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뭉치러버 2022.07.16  
요즘은 어떤 내용이건 삐딱하게 보거나 악플을 다는 상황이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 동영상 뭔지 알것 같은데 저는 아줌마들 당당하고 창의적이고 멋있게 보였습니다.
indystar 2022.07.16  
플래시 몹은 단순 유희를 위해서 불특정 다수가 모여 짧게 포퍼먼스를 하고 흩어져야 합니다. 목적이 없는게 목적입니다.
아줌마 그룹은 한국 아줌마의 어쩌다 저쩌구를 알리는 목적을 가지고 이미 그룹을 만들고 스스로를 규정한 특정 집단입니다.
그러니 플래시 몹 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아줌마 동호회 정도로 하고 싶은대로 즐기는 것에 잣대를 대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상으로 본 바카스 아줌마 사진은 그 배경이 종로 바카스 아줌마를 연상 시켜 매우 불쾌 했습니다.
단체가 의미를 잃고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bacchus22 2022.07.16  
플래시맙이건 공식적인 공연이건 간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위임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의 목적이 반국가적이며 부도덕하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그 무엇이던가요?
그리고 박카스는 믹스 커피와 더불어 한국 아줌마들의 최애 음료였습니다. 저는 그  영상을 보면서 전혀 그런 생각을 떠올리지 못했는데 파고다 공원의 박카스 아줌마를 떠올리시다니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 글을  쓴 목적은 한국 사람들이 창피하다는 그 비난의 화살을 제발 주옥순 같은 아줌마들한테도 날려달라는 것입니다.
indystar 2022.07.16  
참여하는 사람들은 즐거운데 보는 사람들이 즐겁지 않으니 모순이죠. 그냥 아줌마 에어로빅 동호회 라고 했으면 그 누가 뭐라고 하나요?
그리고 박카스가 언제부터 아줌마 최애 였나요? 한국 아줌마의 삶의 열정 어쩌구 하려면 요쿠르트를 들었어야죠! 박카스는 윤여정씨가 영화로도 주연 했을 만큼 다 아는 사실인데 모르셨나봐요?
그리고 글을 쓴 의도가 누군가에게 화살을 날려 달라고요? 판단을 하지 말라면서 누군가 비난을 유도 하세요? 글이 모순 떵! 어! 리! 입니다.
Sandiholic 2022.07.17  
이분은 이해력이 딸리거나 난독증이 있나봐요. 찰떡같이 쓴 글을 콩떡같이 알아듣는거 보면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격이 저런 공연 하나로 떨어지는거 아니니까 각자 알아서 잘 살고 판단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욕 처먹을 인간들을 제대로 판단해서 욕을 하자는 거잖아요. 요즘 한국뉴스 보면서 혈압 오르는 일이 한둘이 아닌데 원글님이 아주 오목조목 정확히 짚어주셔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밑에 분 말씀처럼 여기서도 윤석렬 뽑은 사람들은 바로 위에 사람같은 반응을 보이겠지만요.
skywalker22 2022.07.16  
아니 도대체 그 사람들이 무슨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 짓이라도 했나요? 왜들 욕을 하고 난리죠? 싸이는 강남스타일 뮤비에서 여자 엉덩이 주물럭거리는 흉내내고 관광버스에서 아줌마들이랑 춤추고 목욕탕에서 수영도 하잖아요. 그건 즐겁고 여기 아줌마들이 춤추는건 싫다니요? 그리고 위에 글 여자 아니죠? 무슨 우리나라 아줌마들이 요구르트를 제일 많이 마셔요? 목욕탕에서나 그렇지 시장이고 농촌 어촌 식당 다 합쳐서 일하는 아줌마들이 제일 좋아하고 많이 마셨던건 커피믹스랑 박카스 맞거든요. 박카스 아줌마들이 등장한건 불과 십여년전 이야기에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따지면 죽여주는 여자 영화도 따지고 보면 나라 망신인데 개봉을 금지시켰어야 맞겠죠. 원글 쓰신 말들이 구구절절 다 맞던데 왜 열폭하는지 모르겠네요. 하긴 샌디에고에도 있다는 태극기부대랑 맨날 여기서 중국 러시아 찬양하는 조선족 아저씨 무엇보다 윤석렬 지! 지! 자! 들이 읽으면 열받긴 하겠네요ㅋ
indystar 2022.07.17  
한국 사람만큼 토론 문화가 잘 안 되는 민족도 없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는 항상 비난과 질책으로 끝이 나서 안타깝네요. 이 힘든 과정은 차차 하기로 하고요.
제가 윤빠 라고 모독한 거 사과하세요! 타인에게 모멸과 오물을 뒤집어 쓴 기분을 준 윤씨 프레임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일요일 저녁이 듣기도 싫은 그 이름에 화가 나네요.
저 50대 건강한 아줌마로 타 아줌마의 에어로빅 클럽에 의견 좀 보태 봤습니다.
bacchus22 2022.07.18  
저는 샌디에고에서 있었던 최근의 이슈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고자 한 것이지 불특정 다수와 토론하자고 글을 올린 게 아닙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다 같을 수는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님은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비난과 질책으로 끝난다고 불평하면서 님이 바로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오류를 범하셨습니다. 님이 쓴 글을 다시한번 정독해 보시지요. 일단 논리의 유무는 차치하고라도 저와는 다르게 그 공연이 박카스 아줌마를 연상시켜서 기분 나쁘다는 님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다음과 같은 실수를 하셨거든요.
첫째, 윤여정 씨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를 남들은 다 아는데 너만 모르나봐 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리셨고 둘째, 당신의 글은 모순이 많다고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느낌표 세 개를 찍어가며 비속어로 또 한번 비아냥 거리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윤여정 씨 광팬이어서 당연히 이 영화를 봤지만 아줌마 동호회 회원들의 사진에서 나오는 박카스를 보고 이 영화를 단 1초도 떠올리지 않았으며 그런 님이 좀 신기합니다. 그리고 님이 썼던 그런 표현을 다른 사이트의 댓글에서 봤다면 틀림없이 50대 아줌마가 아닌, 천둥벌거숭이 초딩이나 채팅에서 비속어와 신조어를 남발하는 게임 매니아들이 썼겠거니 하고 무시했을 거에요.

 한마디로 님의 댓글은 무례하고 경박하기까지 합니다. 당신이 진짜로 자식들을 키우는 50대 여성이 맞다면 얼굴이 보이지 않는 가상 공간이라 해도, 그리고 상대방이 님과는 다른 의견을 말한다 해도 그에 걸맞는 품격과 예의를 갖춰서 논리적으로 반론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토론이 안 된다는 식으로 남들을 싸잡아 욕하지 마시고 먼저 님의 태도를 돌아 보세요. 윤씨가 싫다고 하셨는데 죄송하지만 님의 태도는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으면서 공정과 상식을 몸소 박살내고 있는 윤 씨의 내로남불 태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더이상의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indystar 2022.07.18  
바카스는 국민 음료가 아닙니다. 그 음료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기 위해 1996년 젊은 농구하는 모델을 시작으로 재확립 타겟층을 노렸지만 실패 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카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회복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종로 할머니들의 생계수단으로 영화에도 나올 정도로 암묵적 동의를 유도 했어요.
제가 화가 나는 포인트는,
저 처럼 보기 싫다는 사람들 마저도 포섭 하려는 점!
또한 문화적 배경을 공부 하지 못하고 단지 유쾌함을 들어 합리화 하려는 점!
저는 그분들이 김치를 들고 아줌마들의 상징적인 선캡을 쓰는 점을 전혀 언급 하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이 2세 이기 때문에 더욱 섣부른 행동 보다는 깊숙한 이해가 동반되는 퍼포먼스 이기를 지양 합니다.
댓글은 계속 쓰셔도 되는데 윤빠 프레임은 다시 한번 사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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