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신앙 코너

공워에서 있었던 일

샌디에고 0 5740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한 어린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하나님이 살고 있는 곳까지 가려면 먼 여행이 필요하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소년은 초콜렛과 음료수 여섯 병을 배낭에 챙겨 들고 여행길에 나섰다.

 네 거리를 세개쯤 지났을 때 소년은 길에서 한 늙은 할머니를 만났다.  그녀는 우두커니 비둘기를 바라보면서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다.  소년은 그 할머니 곁에 앉아서 가방을 열었다.  음료수를 꺼내 마시려다 말고 소년은 할머니가 배고파 보이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초코렛을 꺼내 할머니에게 드렸다.  할머니는 고맙게 그것을 받아들고 소년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할머니의 미소가 너무도 아름다와 보여 소년은 그 미소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음료수를 건네드렸다.  할머니는 또다시 소년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소년은 매우 기뻤다.  그들은 그날 오후를 그렇게 먹고 마시고 미소 지으면서 공원의 벤치게 앉아 있었다.  그들은 그것 밖에는 다른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소년은 피곤함을 느겼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려고 가방을 챙겨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몇 걸음 걸어가다가 말고 소년은 뒤돌아서서 그 할머니에게 달려가 그녀를 꼬옥 껴안아 드렸다.  할머니는 소년에게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잠시 후 소년이 집으로 돌아오자 소년의 어머니가 소년의 얼굴에 나타난 행복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  소년에게 물었다.  "오늘 무엇을 했길래 그렇게 행복해 보이니?"  소년으 대답했다.  "오늘 하나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어요.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가지고 계셨어요."

 할머니 역시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아들이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평화로운 표정을 보고서 놀라 물었다.  "어머니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게 행복해 보이십니까?"  그녀가 대답했다.  "나는 오늘 공원에서 하나님과 함께 초코렛을 먹었단다.  너도 아니?  그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더구나!"       

 

[이 게시물은 sdsaram님에 의해 2009-04-27 10:46:40 샌디에고 로컬소식(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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