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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어머니와 남대문시장에 가는 날 -

Lazarus 0 3712
- 내일은 어머니와 남대문시장에 가는 날 -

내일은 어머니와 남대문시장에 가는 날이다.
어렸을 적에 소풍가기 전날
설렘으로 방구석을 왔다 갔다 하듯
내 마음도 이미 남대문시장에 가있다.

팔순 어머니를 모시고 다닐
적당한 핑계가 그리 많질 않다.
어느덧 나도 쉰을 넘기고 나니
어머니 모시고 다닐 핑계가 귀해졌다.

무엇이 행복일까?
왜 살까?
부모는 뭘 봐도 자식을 생각하고
부모는 뭐가 생겨도 자식에게 주고 싶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뭐가 사람을 뿌듯하게 만들까?
부모의 마음은 온통 자식 행복이니
그 마음을 새기며 사는 것이 맞다 싶다.

부모 마음에는 앞뒤 계산이란 없다.
바지 하나 사러 남대문까지 가는 것은
차비와 시간이란 줄자로 잴 수가 없다.
그래도 부모는 간다.

부모는
자식 내외가 금실 좋게 지내고
손자들이 잘 커가는 모습에
행복과 감사로 가득하게 된다.

부모가 되니
아내와 잘 지내는 것이
아이들 잘 키우는 것이
효도이자 주님 뜻임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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