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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교회 국립묘지 찾아, 헌화

sdsaram 0 5712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넋이여 편히 잠드소서”
한국전 발발 59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로마 반도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포트 로스크랜스 국립묘지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한빛교회 성도들이 이 국립묘지를 찾아 이 곳에 잠들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묘비에 헌화하고 그들의 숭고한 넋을 기린 것. 이 교회는 지난해부터 6월25일을 기해 이 곳을 찾아 헌화식 및 추도식을 갖고 있다.

이 교회의 담임 정수일 목사는 이날 추도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젊음과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과연 어떠했을지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그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보답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목사는 “특히 한인 2세들의 경우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2세들의 역사관을 정립해 주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며 내년부터는 이들도 함께 헌화식에 참여해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서 깊은 국립묘지인 이곳에 잠들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한인들이 공식적으로 찾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한국에서 샌디에이고를 방문한 이용훈씨가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묘비를 발견하고 감동받아 헌화비용으로 매년 1000달러를 국립묘지 관리사무소에 전달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당시 한빛교회에 다녔던 사촌형 박민식씨에게 돈을 보내 국립묘지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으며 박씨는 같은 해 8월 포트 로스크랜스 국립묘지에 이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해부터는 한빛교회에서 정기 연례행사로 갖기로 하고 헌화식과 추도식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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