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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제, 활기와 유머' 한인천주교회 새바람

sdsaram 0 6138
“사랑합니다,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하느님 안에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샌디에고 한인천주교회에 새로 부임한 안철민(아브라함) 주임신부는 취임미사를 집전하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7일, 70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첫 인사를 나눈 안 신부는 청주교구 소속(주교 장봉훈 가브리엘)으로 1990년 대구 가톨릭대학과 1997년 대전신학교에서 3년의 대학원 과정을 거친 후 2000년 1월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는 청주의 봉명동, 사천동, 진천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200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2년 동안 한마음 성당의 보좌신부를 역임하며 이민사회 신앙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한 바 있다.

2004년부터 3년간 청산본당 주임을 거쳐 샌디에고로 부임하기 전까지 청주 교구청 사목국의 차장을 역임한 안 신부는 서품 당시 이사야 42장3절 ‘그 분께서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리니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는 성구를 가슴에 새기며 사제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씀과 함께 하는 사제’ ‘기도하는 사제’ ‘성령께 늘 깨어 있는 사제’를 다짐하며 사제생활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익숙한 삶의 자리에서 떠나는 것 자체가 어려움을 내재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이민 사목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위로해 주고 함께 하는 하느님의 굳건한 신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700여명이 출석하는 한인 성당의 신자들은 젊고 활기차며 유머까지 겸비한 새 주임신부를 맞아 1,000명 신자 확보가 무난하리라 보고 희망에 부푼 공동체의 새로운 출발에 환영의 박수로 안 신부의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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