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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의 복음

갈릴리 0 177

세례 요한의 복음

 

인류는 하나님으로부터 두 가지 약속을 받은 자들입니다. 인간이 원해서 어떤 약속을 받아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셔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하셨고, 그 약속을 홀로 지켜 나가시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는 그 약속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믿음으로 받아 누리면 되는 것입니다. 약속이란 말속에는 그 약속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지켜짐으로 약속을 받은 자에게 구체적으로 유익이 주어져야만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두 가지 약속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한 가지 약속이 두 가지로 나뉘어서 표현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한 가지 약속의 실체를 신약이라고 말하고, 그 실체의 모형, 곧 그림자를 구약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모형이란 실체가 나타나기까지 실체를 그려 보여주는 밑그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원 속에선 실체와 그림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시간 속에서 제안을 받고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에 눈에는 그림자는 보여도 실체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구약과 신약을 동시에 말씀하시고 보실 수가 있지만 사람들은 구지 나누어서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든 선지자와 율법에 예언한 것이 요한까지니이 말씀은 사람들이 구약이라 일컫는 그림자를 선지자와 율법이라고 말하면서 세례 요한이란 사람을 보내어 마감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례 요한보다 늦게 세상에 오신 분이지만 예수께선 그이보다 먼저 계신 분이고, 심지어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시간상으로 먼저 있었던 구약이 그림자이고 예수께서 그 그림자의 실체가 되신 분입니다. 그림자인 구약을 마감하는 인물로, 여인이 낳은 자 중 가장 위대한 요한의 삶과 죽음은 마치 그림자와도 같습니다.  

밝은 빛 속에 소리 없이 사라져 버린 그림자의 모습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준 사람이 세례 요한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났을 때 구약의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세례를 베푼 자. 정말로 위대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는 사라져 버릴 구약의 모습이요 그림자의 불과했습니다. 그의 출생은 기적이었지만 그의 죽음은 너무나도 허망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외친 메시지 때문에 죽은 것도 아니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이 땅에 왔으면서도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한 여인의 분노 때문에 허망하게 목 베임을 당했던 것입니다. ‘율법과 선지자’, 곧 구약의 퇴장은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났을 때 단지 그림자로 남아있을 뿐, 달리 그 그림자가 굉장하게 부각 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도 되돌아보시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출생과 죽음은 구약을 마감하면서 하나님의 새로운 경륜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고 소개하는 복음 중에 복음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가 광양에서 외친 회개하라는 소리도 복음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복음의 주체인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라는 것이 아니었던가요? 그러나 그는 말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는 자신의 죽음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그의 죽음이 율법과 선지자를 마감한 것이고,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의 실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복음입니다. 그 복음을 들어내기 위해서 세례 요한은 자신의 임무를 마친 다음에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보다 3년이나 먼저 30대의 젊은 나이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외친 회개하라라는 메시지는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를 하나하나 고백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을 떠나 종교 속에 묻혀 있는 유태 민족을 향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라고 외친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그들에게 가던 길에서 돌아서서 그들의 삶과 믿음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라고 외친 것이라는 말입니다. 유태인들은 자신들의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생각했을는지 모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는 것이기에 그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먼저 소개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를 마감하는 세례 요한의 등장과 허망한 죽음으로 인한 퇴장은 구약으로 만들어진 종교, 아니 모세 오경으로 만들어진 종교, 더 나아가 랍비들의 가르침으로 만들어진 종교의 종말을 고하는 예표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이 유태 민족이 살 수 있는 복음 중에 복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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