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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킴) Come Back !! 1997년 타이거 !!

딘킴 0 5290

스윙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타이거의 2000년 US 오픈의 스윙을 최고라고 하지만 (2위와 15타 차이)

내가 공부한 바로는 비록 2000 US오픈 보다 점수차이는 적지만

타이거의 1997년 매스터즈 우승(2위와 12타차)을 한 당시의 스윙이 최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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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캡쳐는 내가 운영하는 골프카페의 타이거만 따로 분리해서 자료를 모으는 곳이다.

자료를 올리던 2010년 8월 24일,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타이거의 자료 모음 중에서도 97년의 타이거의 스윙만 따로 공지에 올려 놓았다)

최근 우연히 유튜브의 타이거의 97년의 스윙과 매킬로이의 스윙을 비교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둘의 스윙이 아주 흡사하다'라는 것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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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solidcontact/EAEF/402

(97년 타이거와 매킬로이의 스윙 비교 동영상)

97년 이후 타이거는 많은 스윙의 변화를 주면서 그 당시의 영화에는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맞이 했고

결국은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타이거의 스윙의 변화는 성공을 하지 못한 셈이 되고 말았다.

이 역시도 그나 주변의 사람들은 예측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좋고 나쁘고는 십 몇년 지난 후에야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골프를 공부하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http://cafe.daum.net/solidcontact/NMQm/150

(누더기가 되어 버린 타이거의 스윙)

하지만 타이거는 버린 1997년의 타이거의 스윙은 그 후로 많은 프로들이 흉내를 내었다.

97년 당시 그의 선생이였던 부치하먼까지도 몇년 후 타이거와 결별을 하면서 아담스컷을 대항마로

똑같은 스윙을 만들었지만 아담스컷은 몇년동안 부치하먼과 같이 일하는 동안 결과는 그리 만족할 만하지 못했다.

부치하먼조차도 타이거의 97년 스윙과 겉스윙은 똑같았지만 속스윙은 만들지 못한 것이다.

타이거의 속까지 똑같은 스윙은 현재 타이거도 지니고 있지 못하고

그것을 정확하게 만드는 티칭프로도 없는 게 현실이다.

매킬로이의 스윙은 97년의 타이거스윙과 거의 속까지 흡사하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스윙은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는 다른 스윙이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이 되는 부분은 타이거가 강하고

다운스윙부터 임팩트를 거쳐서 피니쉬까지는 매킬로이가 더 강하다.

현재의 매킬로이의 스윙은 97년 타이거스윙에는 못미치는 것 같다.

매킬로이가 가끔 97년의 타이거처럼 미친듯이 몰아치다가도 한번씩 나락으로 빠지는 이유도

이 트랜지션부분이 약하기 때문이고 매킬로이의 스윙이 97년 타이거스윙에는 못 미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겉스윙이 비슷하기로는 노승렬프로도 있고 존허도 있다.

이 둘의 스윙의 안을 들여다 보면 무명이였던 존허의 스윙이 노승렬프로보다 오히려 97의 타이거에 더 가까와 보인다.

그래서 지난번 글에서도 존 허의 스윙을 더 높게 평가를 한 것이다.

선수들의 결과를 미리 맞출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무슨 점쟁이가 아니고

스윙의 내면, 즉 속스윙을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http://cafe.daum.net/solidcontact/NMQm/191

(올 해의 대박은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

다행이도 이 글을 쓰자 마자 카일 스탠리와 존 허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대로 97의 타이거와 겉스윙은 다르지만 속스윙이 비슷한 스윙을 구사하는 선수는 더스틴존슨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더스틴잔슨은 최근 좋지 않은 소문으로 연습을 게을리 해서 최근의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하다고 한다.

사실 요즈음 많은 선수들이 97년 타이거의 스윙을 따라하고 있다. 제이슨 데이, 배상문, 존 허 등등.

여자프로들도 많이 있다. 수잔 패터슨, 신지애, 캐리웹, 과거의 미셀위 등등.

하지만 제대로 속까지 제대로 구사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97년 타이거의 스윙은 부치하먼의 겉스윙과 타이거의 청소년기 선생인 존 엔살모의 속스윙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현재의 타이거는 이 스윙과 전혀 다른 그냥 PGA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스윙을 하고 있고

부치하먼은 겉스윙은 만들 수 있는데 속을 만들지 못하고 그나마 비슷한 매킬로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97의 타이거스윙과는 조금 다른 스윙을 하고 있다.

나는 많은 시간을 97년 타이거의 스윙을 만들려고 했다.

실제로 2008년 겨울,

한국의 류현우프로를 만나게 되었다. 그 당시 KPGA 64위로 60위에게만 다음 풀시드를 주는 룰이지만

컨디셔널로 간신히 풀시드를 받은 선수를 다음 해 2009년 신한동해 오픈 우승까지 만들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울 동계훈련 2개월 남짓이였다.

짧은 시간동안 스윙을 만드는 것은 아주 힘든 작업이다.

그것도 시즌을 목앞에 둔 프로의 스윙을 건드린다는 것은 여간 스트레스가 받는 일이 아니다.

아주 기본이 되는, 가장 바닥이 되는 부분을 건드리면서 샷이 더 좋아지면서 스윙을 바꾸는

한마디로 '나비처럼 날아서 정확하게 벌처럼 쏘고 나오는 그런 힘든 작업이였다'

그 해 동계훈련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류프로에게

'이제 됐으니 돌아가라. 올 해는 2승을 할 것 같다'

꼴찌를 하던 프로한테 2승을 할 것 같다라고 말하는 나도 그 순간은 허풍쟁이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2009년 류프로는 시즌 막바지에 2위, 우승, 3위 이렇게 했으니 내 예상도 거의 적중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것도 신한동해오픈의 우승은 양용은,최경주프로를 누루고 맞이한 우승이였다.

우승한 그 해 겨울, 다시 동계훈련으로 나를 찾아 왔지만 나는 그의 레슨청탁을 거절을 했다.

우승을 하고 난 뒤 사람이 달라졌고 그리고 같이 고생을 한 것에 대한 보답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국프로들의 우승후 선생과 결별 이유와 거의 같았다.

그 해 혼자서 동계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류프로에게 나는 마지막 말을 건냈다.

'작년에 내가 무엇을 가르친지는 올해 성적을 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그 해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그와 꿈꾸던 미국 PGA진출은 2년 후에 다른 프로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배상문프로, 강성훈프로, 존허프로, 노승렬프로등등.

미국진출을 제의를 했을 때 류프로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앞으로 잘 하리라 믿지만 류프로는 2010, 2011년의 성적은 그저 그런 좋은 프로일 뿐이였다.

1997년도 전세계의 골퍼들에게 충격과 함께 새로운 스윙을 선보인

타이거의 스윙을 보면서 매킬로이는 그 스윙을 따라 했고

나는 97년의 타이거의 스윙을 보면서 그 속까지 똑같은 스윙을 만들려고 했다.

15년이 지나서 매킬로이는 그 스윙과 유사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는 그 스윙과 속까지 같은 스윙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1위의 골퍼가 되었고

하지만 나는 그냥 무명의 레슨프로일 뿐이다.

글쓴이 : 딘킴 (760)636-6201

프로를 가르치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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