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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킴) 그립을 잡을 때 새를 잡듯이 하라???

딘킴 0 5211
** 그립을 잡을 때 새를 잡듯이 하라? ~~~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립을 부드럽게 잡으라'고 강조할 때 많이 표현을 했던 말이다.
이 말은 '샘스니드'라는 과거 전설의 골퍼가 한 말로 유명하기도 한데 한동안 그립의 힘에 대한 바이블처럼 가르치고 배웠다. 심지어 그립을 약간 세게 잡는 분들은 죄?의식을 갖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짐작이 갈 만하다.

그립의 새를 잡듯이 하라는 샘스니드의 골프 명언 중에는 이런 말...들이 있다.

시합 전날에는
1. 팔굽혀펴기를 하지 말것
2. 수영을 하지 말것
3. 섹스를 하지 말 것

위의 말을 종합해 보면 '다리는 튼튼할수록 좋고 팔은 갑자기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프로들이 상체운동을 하는 것은 금기시 되었다.

하지만 요즈음 어떤가?
최근 프로들이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이 웨이트운동이다. 그리고 팔근육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심지어는 토너먼트 당일 아침에도 한다. 그리고 타이거의 경우에는 경기동안 스캔들이 날 정도로 섹스에 심취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물론 과거나 지금이나 하체의 강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왜 이렇게 다른 걸까?
골프가 그때 스윙이랑 지금 스윙하고 원리가 다른 것일까?
실제로 샘스니드의 스윙은 지금 봐도 별로 어색하지가 않을 정도이다.
아니면 혹시 우리는 보편타당한 진리가 아니라 어느 괴력을 지녔다고 전해지는 개인에게 적합한 이론을 진리인양 받아 들인 것 아닐까?

'그립을 새를 잡는 것처럼 잡으라'는 말이라든지, '경기전에 상체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들은 과거 나무 샤프트인 히코리 샤프트를 사용하는 스윙에서는 절대 질리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립을 강하게 잡으며 샤프트는 많이 휘면서 뒤틀어지기 때문에 왼쪽으로 낮게 가는 샷이 많이 나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비틀림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틸샤프트나 그래파이트 샤프트에서는 더 이상 절대 진리가 아닐 수 있다.

보통사람과 다른 샘스니드가 위에서 말한 3가지의 금기는 지금와서 봤을 때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그립힘에 관한 이야기도 다시 고려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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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딘킴 (760)636-6201
프로를 가르치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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