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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포밍 론’ 뚜껑 열어보니…‘주택경기 영양제’ 기대속 ’감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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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포밍 론’ 뚜껑 열어보니…‘주택경기 영양제’ 기대속 ’감질만’

종류 15·30년 고정 두가지뿐
이자율도 0.5~0.75%P 높아

소득증명 등 제약조건 많아
융자업계 “보완 상품 나와야”

융자업계에서 기다리던 상한선이 상향조정된 컨포밍 융자상품(일명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이 마침내 출시됐다.
NBGI, 워싱턴뮤추얼은행, 컨트리와이드, 체이스 등 대형 융자은행들은 지난주부터 일제히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주택 경기가 다소 활기를 띌 것 이라는 융자 및 부동산 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융자 조건

이번에 출시된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은 그러나 정확한 의미에서는 컨포밍 융자상품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41만7000달러 이하의 컨포밍 융자상품에 비해 이자율이 0.50~0.75% 포인트 높게 책정됐다. 또한 융자상품 프로그램도 현재로서는 30년 고정과 15년 고정 상품만 출시됐으며 소득 및 재원 증명을 해야 하는 풀다큐먼트 프로그램만 가능하다.

융자액은 거주용 주택의 경우 크레딧 점수 720점 이상은 주택구입가의 90%까지 가능하지만 720점 이하는 80% 정도까지이며 투자용은 60%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지금까지의 융자상품은 집 페이먼트 자동차 페이먼트 재산세 등을 합친 월 페이먼트 액수가 총소득의 36%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유지했으나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은 비율을 45%까지 올려 기준을 완화했다.

결국 점보 융자상품과 컨포밍 융자상품의 중간 형태의 융자프로그램인 셈이다.

파이낸스프로의 캐티 김 대표는 "처음 출시된 상품이라 제약조건이 많다"며 "컨포밍 융자상품을 확장했다기 보다는 기존 점보 융자상품을 대체한 상품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효과는

기존 컨포밍 융자상품과 같은 조건으로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이 나올 것으로 당초 기대했던 융자업계는 예상외로 제약조건이 많자 다소 실망하는 눈치다.

즉 이자율이 현재의 점보 융자상품보다 다소 낮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어드밴티지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기지 상품이 일단 30년 고정 및 15년 고정만 나온데다 풀다큐먼트 프로그램만 가능하도록 해 이 가격대의 융자를 하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진 셈이다.

더욱이 수입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융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한인사회 특성상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을 이용할 고객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융자업계에서는 '소리만 요란했지 빈 깡통에 그친 셈'이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이 나오기만 기다리며 재융자를 망설이던 고객들이 이제는 점보 컨포밍 융자든 점보 융자든 재융자에 나설 수 밖에 없어 융자 자체는 다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

이같은 실망에도 불구하고 융자업계에서는 여전히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다. 올 하반기가 되면 보다 조건이 완화된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현재 출시된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에 대한 시장 추이를 보면서 보완해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게 융자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NBGI의 정재웅 대표는 “패니메에서도 올 하반기에 보다 다양한 점보 융자상품이 나오도록 정책을 검토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융자조건이 지금보다는 한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이란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은 부시 행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원으로,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해 컨포밍 융자 한도액을 기존 41만7000달러(LA·오렌지카운티 1유닛 기준)에서 72만9750달러로 높인 것. 융자업계에서는 점보 컨포밍 융자상품 출시로 융자액 41만7001~72만9750달러의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재융자 및 주택 구입이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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