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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발냄새를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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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서 발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발 냄새의 주범은 땀과 세균. 일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10대와 20대가 30대 이상보다 발 냄새가 심하다.
누구에게나 나는 대수롭지 않은 발 냄새지만 어떤 사람에겐
정상적인 교우관계나 직장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020605-pic.gif   대학생 이모군의 고민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다한증 수술을 받은 이모(21·대학생)군의 별명은 '공포의 시궁창'. 온갖 음식 찌꺼기 등이 한꺼번에 썩는 듯한 심한 발 냄새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이 군은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아침 저녁 항균 비누로 발을 씻고, 특수 용액에 발을 담그는 치료를 했다. 외출할 땐 가방에 양말 2~3켤레를 넣고 다니며, 수시로 갈아 신기도 했다. 그러나 시궁창 냄새는 없어지지 않았다. 발 냄새 때문에 같은 과 여자 친구에게도 망신을 당했다는 이 군은 "발 냄새만 없앨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후 수단'으로 전신마취 상태에서 가슴을 1㎝ 정도 절개한 뒤, 교감신경을 자르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다한증 환자가 모두 발 냄새가 심한 것은 아니며, 따라서 수술한 뒤에도 발 냄새가 안 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발냄새의 정체는
발바닥에 있는 약 620개의 땀샘에서 솟아나는 땀(에크린땀)은 피부 제일 바깥 층인 각질층을 적셔 퉁퉁 불게 만든다. 발에 우글거리던 각종 세균이 땀에 젖어 말랑말랑해진 각질을 분해하면 ‘이소발레릭산(酸)’을 비롯한 각종 화학성분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발 냄새의 정체다. 서울 차&박 피부과 박연호원장은 "땀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발 냄새의 '재료'가 되는 땀이 많아지면 자연히 냄새도 심해진다"며 "이소발레릭산 등의 화학성분은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휘발성이 얼마나 큰가에 따라 발 냄새의 심한 정도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발냄새를 일으키는 병
일반적으로 다한증, 무좀, 소와각질융해증 등의 병이 심한 발 냄새의 원인이다. 소와각질융해증이란 발바닥 각질층에 작은 구멍들이 움푹 파이는 병으로 땀이 많은 사람에게 비교적 흔하다. 이 병들은 발 냄새의 '재료'가 되는 땀과 세균 두가지 중 하나 또는 둘 모두를 '양산(量産)'함으로써 발 냄새를 만든다.

무좀과 소와각질융해증은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다한증은 흉부외과 등에서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로 치료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성경제교수는 "갑상선 질환이나 갱년기 증후군, 지나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발 냄새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발냄새를 없애려면
아침 저녁 피부과 등에서 판매하는 항균 비누로 발을 깨끗이 씻은 뒤, 식초를 몇 방울 섞은 물로 헹구는 게 좋다. 발을 씻은 뒤엔 물기를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뿌린 뒤 면양말을 신는 게 좋다. 나일론 양말은 금물이다. 구두는 두세켤레를 번갈아 신되, 신은 구두는 구두 안쪽을 알코올로 닦고,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서 말려야 한다.

서울 이지함 피부과 함익병원장은 "알루미늄 성분이 함유된 피부 연고를 바르거나, 발바닥에 약한 전류를 통하게 하는 '전기영동치료'를 하면 땀 분비를 줄일 수 있으며, 과망간산 칼륨을 희석한 용액에 매일 30분씩 발을 담그고 있어도 발 냄새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전기영동치료 장비는 피부과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하루 1~2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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