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유익정보

자료가 없습니다.

`살찐다는 녹용 … 알고보니 소아비만 개선효과`

sdsaram 0 3145

`살찐다는 녹용 … 알고보니 소아비만 개선효과`
함소아한의원, 4년여간 6만여명 분석결과 발표

'녹용'은 어릴 때 먹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 때문에 어린이에게 먹이는 게 좋은지를 두고 논란이 있어 온 보약재 중의 하나다. 그런 녹용이 소아비만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함소아한의원(공동 대표원장 이상용, 최혁용)은 2004년 1월부터 2007년 4월 30일까지 녹용을 처방받은 만 12세 미만 소아환자 6만1천350명의 데이터를 추적, 녹용과 체중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비만 어린이들에 대한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한의원은 이번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을 오는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세계소아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의원측에 따르면 녹용 복용 후 체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녹용 복용 전 몸무게 퍼센타일 수치가 25미만(또래 아이 100명 중 25번째)인 경우 녹용 복용 후 몸무게 퍼센타일이 평균 +6.1, 퍼센타일 25~50인 경우에는 평균 +3.2로 퍼센타일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몸무게 퍼센타일 수치가 50~75로 상대적 비만에 해당하는 어린이들은 복용 후 퍼센타일 수치가 평균 -2, 퍼센타일 75 이상 어린이는 평균 -6.5로 각각 나타나, 오히려 퍼센타일이 높은 어린이일수록 녹용 복용 후 몸무게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녹용의 체중 증가 또는 체중 감소의 효과는 녹용의 복용 횟수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 커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특히 초기 몸무게 퍼센타일이 75 이상인 경우에는 복용 기간이 6~12개월 이내일 때 최대 -5.5 퍼센타일이 감소했지만, 12~24개월 복용그룹에서는 -7.1, 24~36개월에서는 -8.3 등으로 감소의 폭이 점점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연령 분포는 만 1세 미만 4천101명(7%), 만 1세 이상 1만3천734명(22%), 만 2세 이상 1만2천61명(20%), 만 3세 이상~만 4세 미만 1만10명(16%), 만 4세 이상~6세 미만은 1만2천742명(21%), 만 6세 이상 8천702명(14%) 이었다.

평균 치료비용은 퍼센타일 25 미만인 경우 85만3천원, 25~50미만인 경우 83만원, 50~75미만과 75이상인 경우 82만9천원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녹용을 복용한 이유로는 식욕부진(17%)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성장부진(16%), 보양(15%), 잦은 감기(1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최현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볼 때 녹용이 무조건 살을 찌우는 게 아니라 생체 기능을 활성화 해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일수록 녹용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적정 체중의 강골로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