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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혈압약 오해와 진실

sdsaram 0 11373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혈압약 오해와 진실

한번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혈압약은 정말 남자구실을 못하게 할까. 고혈압 환자의 ‘복약 순응도(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는 비율)’는 30∼50%에 불과하다. 혈압약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불씨’를 키우는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국민고혈압사업단(단장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이 제공하는 ‘혈압을 알면 혈관이 편하다’의 이번 주 주제는 고혈압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다. 

1.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그렇지는 않다. 이런 오해 때문에 혈압약 먹는 것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 또 혈압이 낮아졌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혈압약은 장기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치료 전 고혈압이 경증(수축기 140~159/확장기90~99mmHg)이고 ▶1년 이상 혈압이 양호하며 ▶고혈압으로 심장·신장 등 장기 손상이 없는 상태, 또 ▶고혈압 외 위험인자가 없고 ▶적절한 생활습관(염분 제한·비만 개선·규칙적 운동·음주제한·금연 등)이 이뤄지고 있다면 약을 끊거나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혈압약은 단순히 혈압뿐 아니라 장기 손상 여부 등이 고려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2. 혈압약은 부작용이 많다?

혈압약이 정력을 감퇴시키고, 발기부전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있지만, 이런 현상은 흔치 않다. 이보다는 ‘고혈압으로 성관계 시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심리적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한다.

위장장애가 생긴다는 오해도 마찬가지다. 역시 흔치 않은 증상으로 속이 좋지 않으면 혹시 다른 문제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일부 이뇨제가 콩팥을 나쁘게 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혈압약에 비해 고혈압이 콩팥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크다.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콩팥의 여과장치인 사구체 혈관벽이 손상돼 노폐물을 여과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3. 혈압약은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

혈압은 주로 아침에 높아지기 때문에 조식 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녁 늦게 복용하면 일부 약에선 이뇨작용이 있어 잠잘 때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가야 한다. 약은 잊지 않고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복용 방법도 지켜야 한다. 분명 물과 함께 삼키라는 복약방법이 있는데, 임의로 씹어먹기도 한다. 일례로 혈압약의 혈중 농도를 오래 유지하도록 서서히 흡수되는 서방형 제제가 있다. 이런 약을 부수거나 씹어 복용하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4. 혈압약과 자몽은 맞지 않는다?

“혈압약은 자몽주스와 함께 먹지 말라”는 속설이 있는데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혈관을 넓혀 혈압을 낮추는 ‘칼슘채널 차단제’에만 해당하는 말이다. 자몽주스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예상보다 강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압을 조절하는 ‘ACE 저해제’ ‘칼륨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 배설을 억제해 체내 칼륨이 높아지므로 바나나·오렌지·푸른 잎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덜 먹는 게 좋다. 체내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고칼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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