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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호르몬결핍이 고혈압 부른다

sdsaram 0 2738

8일은 ‘세계 여성의 날’..갱년기질환 극복요령

여성은 일생에 세 번 큰 변화를 겪는다. 사춘기, 임신수유기, 그리고 마지막이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다.

이중에서도 갱년기는 난소의 노화에 의한 자연적인 신체변화 과정 중 하나다. 난소기능이 떨이지면서 배란 및 여성호르몬 생산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게 돼 폐경을 맞게 된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이 있은 지 1년이 지난 때를 말하며, 보통 이 시기를 전후로 5년 사이를 갱년기라고 한다. 폐경을 겪는 나이는 대략 45~55세가 일반적이다.

8일로 다가온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갱년기 질환을 알아본다.

◇ 갱년기 여성, 호르몬 결핍이 고혈압으로 이어져 = 흔히 고혈압은 남성에게 잦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경기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50대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고혈압 발생이 많아지고, 이에 따른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기 때문이다.

폐경기 이후 고혈압 발생 여성이 첫 번째로 바꿔야 할 것은 식단이다. 이 시기 여성은 미각이 둔화돼 음식을 짜고 맵게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소금 등의 조미료 양을 정확히 측정해 음식을 조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 저염식 식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갱년기에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 불균형으로 예민해져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정신적인 여유를 되찾는 게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약물 복용도 중요하다. 이 시기 여성들은 폐경기와 함께 찾아온 여러 질환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많아 치료제 복용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이 큰 편이다.

고혈압 약의 경우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약 복용시기를 미루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기 쉽다.

하지만, 고혈압 약은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고혈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는 만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최근에는 혈압강하 효과와 내약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제의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다.

◇ 갱년기 여성 1년에 3%씩 골량 감소 = 폐경기에는 몸을 지탱하는 뼈 건강에도 적신호가 나타난다.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소리 없이 찾아와 골절 위험을 높이고, 사망에도 이르게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갱년기 여성에게 골소실이 가속화되는 주원인은 난소 기능 상실에 의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결핍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첫 12개월 사이에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이로 인해 뼈가 분해되는 양이 뼈 생성량을 넘어서게 되면서 뼈의 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골다공증은 겉으로 봐서는 진행 정도를 알기 어려워 결국 골절이 발생한 후에야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은 수술을 해도 뼈가 쉽게 붙지 않는 난치성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골절은 주로 손목과 척추, 고관절(엉덩관절)에 발생하는데 이중 고관절 골절은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위험이 높아 문제다.

고관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20%는 1년 안에 사망하고, 50%는 심각한 기능장애를 입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서동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45~55세 사이 갱년기 여성의 골량은 1년에 약 3%씩 감소하고, 이로 인한 폐경기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5~15년 사이에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골다공증성 골절의 77%는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50세 여성이 평생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할 확률은 10명 중 3명 꼴이라는 발표도 있다”면서 “폐경기 여성이라면 미리 칼슘제 복용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표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1일 칼슘권장량은 약 650~750mg이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여성의 칼슘 섭취량은 1일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데다 폐경기에는 칼슘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져 칼슘제 복용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갱년기 여성의 칼슘제로 건강기능식품보다 칼슘함량이 높은 의약품 칼슘제나, 흡수율이 높은 탄산칼슘제형, 생체용해도가 우수한 천연칼슘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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