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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갑자기 몸 한쪽이 퉁퉁 부었다면?

sdsaram 0 2421
# 팔에 갑자기 퉁퉁 부어오른 A씨(37)는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한쪽 팔이 다리만큼 부어올라 움직일 수 없었고 증상 완화를 위해 약 보름간 입원했던 A씨는 병원으로부터 '호산구 증가증(eosinophilia)'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자기 신체의 한 쪽이 부어오른다면 림프부종이 아닌 호산구 증가증을의심해봐야 한다. '호산구(eosinophil)'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이다. 외부 병원생물, 특히 기생충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직에 침투해 기생충 감염, 알레르기 질환 등에 대한 면역에 관여한다. 호산구는 알레르기 체질이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말초 혈액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산구 증가는 보통 건강 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거나,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위치가 자주 변하는 침윤으로 발견되기도 하고,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호산구성 농양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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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 증가는 이처럼 우연히 발견되지만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idiopathic hypereosinophilic syndrome)'의 경우는 다르다.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은 호산구 수치가 급증하고 증가한 수치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생충 감염이나 알레르기성 질환 또는 다른 호산구 증가의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없고, 조직을 침범하여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특징적인 진단 방법은 없으며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성별 발생 빈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9배 많다.

호산구 증가는 인체 조직을 침범해 혈관 부종, 구진성 반점, 멍, 소양감, 레이노현상, 폐 침윤으로 인한 기침, 부종, 말초 신경염(심하게 저리거나 이상 감각, 근력 저하), 의식 저하, 혼수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질병에서 증가한 호산구가 장기를 침범하여 어떠한 증상을 유발하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호산구의 증가로 인한 특발성 호산구 증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관리해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최유진 건강의학전문기자 cyj82@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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