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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셋째주 목요일, 문이 열리면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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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셋째 주 목요일 LA 다운타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거리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상점들은 활기가 넘친다. 갤러리들도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도는 맛깔스러운 음식을 서브하는 푸드 트럭이 들어서며 축제분위기가 고조된다. LA 다운타운의 예술과 문화의 축제,‘다운타운 아트 워크’(Downtown Art Walk)가 열리는 것이다. 로컬 갤러리와 예술가, 식당과 상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쇼케이스인 다운타운 아트 워크는 2004년 다운타운의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매월 약 2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LA 다운타운의 간판행사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인종들이 빚어낸 독특한 문화와 그 속에서 꽃핀 로컬 아트, 여기에 각종 콘서트와 이벤트가 다운타운 곳곳에서 펼쳐지는 등 LA의 문화와 예술에 흠뻑 젖게 해준다. 다음 주 목요일(3월14일)로 다가온 다운타운 아트 워크 행사를 살짝 들여다보자.

50여 갤러리는 개성 철철 넘치는 작품들 선보이고
푸드트럭이 들어선 거리 전체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동서 스프링~메인, 남북 4~7가 곳곳 열기 고조
한국식 갈비타코서 유명 핫도그까지 먹거리 푸짐

■행사 이모저모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 6~10시 펼쳐지는 월례행사로 일단 무료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더 없이 반가운 행사인 셈이다. 투어 방식도 자유롭다. 다운타운 아트 워크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행사에 참여하는 갤러리의 명단과 함께 지도가 제공된다.

갤러리들은 LA 다운타운 스프링 스트릿에서부터 메인 스트릿까지 4가와 7가 사이에 밀집되어 있다.

하지만 이밖에도 다운타운 곳곳에서 아트 관련 이벤트와 오프닝 액티비티가 펼쳐진다. 다운타운 전체가 하나의 뮤지엄으로 변신한다고 보면 된다.

한밤중이지만 사람들이 북적거려 전혀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특히 LA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곳곳에 경찰들을 배치하고 있다.

그래도 외딴 곳을 혼자 걷거나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 등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드 트럭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멋진 예술작품을 구경한다고 해도 일단 배부터 채우고 볼 일이다. 다운타운 아트 워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은 맛깔스러운 고메 푸드(gourmet food)를 맛 볼 수 있는 푸드 트럭들이다.

4가와 스프링 스트릿에 들어서는 푸드 트럭들은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서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식 갈비 타코부터 시작해 꼬치구이, 미니 햄버거, 나초스와 타코, 옥수수 샐러드 등 LA의 푸드 트럭 대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음식이 너무 맛깔스러워서 어떤 푸드 트럭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즐거운 고민에 빠질 정도다.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타코와 부리토를 즐길 수 있는 ‘갈비 바비큐'(Galbi BBQ), 맛있는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로 유명한 ‘그릴 엠 올'(Grill ‘Em All), 멕시칸 음식을 서브하는 ‘낙 아웃 타코 트럭'(Knockout Taco Truck), 핫도그로 유명한 ‘렛츠 비 프랭크’(Let's be Frank), 또한 달콤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서브하는 ‘쿨하우스'(Coolhous) 등은 빼먹지 말고 맛을 보자.

■참여 갤러리

매달 약 50여개의 로컬 갤러리들이 다양한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데 작품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

캘리포니아주 아트의 실험정신과 창조정신을 보여주며 캘리포니아주 아티스트들의 아지트로 거듭나고 있는 ‘레드 캣 갤러리’(REDCAT Gallery)와 갤러리 거리의 핵심이라 불리는 ‘스프링 아트 타워’(Spring Arts Tower)는 재미있는 발견이다.

스프링 아트 타워에는 ‘CB 1 갤러리’(CB 1 Gallery)와 새롭게 문을 연 ‘메자닌’(the Mezzanine) 갤러리, 또한 다운타운의 명물인 헌 책방이자 갤러리인 ‘라스트 북 스토어’(The Last Bookstore)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라스트 북 스토어는 엄청난 양의 헌 책들과 함께 책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아트 작품들이 구석구석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의 작품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또한 패션 디스트릭 중심에 자리 잡은 ‘캐롤 서리요 스탠리 스튜디오 갤러리’(Carol Cirillo Stanley Studio Gallery)는 현대 순수 사진예술을 위한 독특하면서도 이상적인 배경을 제공하는데 사진작가 캐롤 서리요 스탠리의 새로운 전시회인 ‘워시드 & 드라이드’(Washed & Dried)에서는 관조적인 추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로버트 레이놀즈’(Robert Reynolds)는 서양과 동양의 미가 조화된 듯한 독특한 조형물과 모빌 등이 눈길을 끈다.

▲상세 정보

•레드 캣: 631 W. 2nd Street, Los Angeles, (213)237-2800
www.redcat.org/gallery

•스프링 아트 타워: 453 S. Spring St. Los Angeles. (213)623-4636
www.springartstower.com/

•캐롤 서리요 스탠리 스튜디오 갤러리: 112 W. 9th St. #507, Los Angeles, (949)633-8961
www.carolcirillostanley.com

•로버트 레이놀즈: 408 S. Spring St. Los Angeles, CA 90013
www.roberthreynolds.blogspot.com

▲찾아가는 길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 스테이션에서 메트로 퍼플라인에 탑승한 뒤 LA 다운타운 퍼싱 스퀘어(Downtown Pershing Squre) 역에서 내리면 아트 워크 행사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운전을 해서 갈 경우 주차는 LA 다운타운 곳곳에 마련 된 공공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할리웃

101번 남쪽 방면으로 운전하다 110번 남쪽 방면으로 갈아탄다. 5가/6가 출구에서 내리면서 왼쪽 라인으로 향한다. 6가로 길이 합쳐지면서 왼쪽 커브를 따라 돈다. 메인 스트릿에서 좌회전한 뒤 몇 블락을 지나면 다운타운 아트 워크 주차장이 나온다.

•밸리

118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으로 운전하다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으로 향한다.
170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으로 가면 101번 프리웨이로 바뀐다. 110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으로 향하다 5가/6가 출구에서 내리면서 왼쪽 라인으로 들어선다.
6가로 길이 합쳐지면서 왼쪽 커브를 따라 돈다. 메인 스트릿에서 좌회전 한 뒤 몇 블락을 지나면 다운타운 아트 워크 주차장이 나온다.

•샌타모니카

10번 프리웨이 동쪽 방면으로 향하다 110번 북쪽 방면으로 갈아탄다. 3가/4가 출구에서 내리면서 6가 쪽으로 향한다. 메인 스트릿에서 좌회전 한 뒤 몇 블락을 지나면 다운타운 아트워크 주차장에 도착한다.

•전화번호: (213)617-4929
•웹사이트: www.downtownartwalk.org


<글·사진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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