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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처치' 소재지 놓고 소송제기

중앙일보 0 9643 0 0
샌디에이고 최대의 교회인 ‘록 처치’(Rock Church)의 소재지를 놓고 소송이 제기됐다.

포인트로마의 구 해군신병훈련소 자리였던 리버티 스테이션 지역에 거주하는 보니 맨씨는 최근 이 지역을 개발한 부동산 개발회사 코기 맥밀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 정에 제출된 소장에서 맨씨는 “매주 일요일마다 록 처치에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몰려드는 성도들로 심각한 교통체증현상과 주차난이 벌어질 뿐만 아니라 일대에 큰 소동이 발생한다”면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큰 교회가 옮겨온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 지역에 집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밀린사측은 “교회가 이전해 오기 전 이에대한 사실을 충분히 고지시켰고 뉴스 등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졌었다”고 항변했다.
맥 밀린의 존 심슨 변호사는 “록 처치와 맥밀린사 간의 최종 계약을 맺을 당시 이미 이와 관련된 허가신청이 로컬정부에 접수된 상태였고 이는 모두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따라서 시정부나 카운티 정부 그리고 인근 지역 주민들도 알고있던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맨씨의 변호사는 “2002년 당시 맥밀린의 사장이 록 처지의 마일즈 맥퍼슨 목사에게 ‘가급적 계약을 조용하게 진행하자’며 보낸 편지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맨씨가 제기한 이번 소송과 관련 인근 주민들도 합류할 뜻을 비치고 있어 집단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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