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 ‘노인 영양식’ 등 첫 카운티 지원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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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가 카운티 정부가 운영하는 ‘노인 영양식 프로그램’의 지원 받게 됐다.

지난 12일 클레어몬트 프렌드십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010-11 회계연도에 노인회가 지원받게 될 영양식 보조금은 5만6430달러. 여기다 노인회가 현재 추진중인 교통편의제공 프로그램의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총 7만443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교통편의제공 프로그램의 보조금은 카운티 정부의 보험 요구사항만 제대로 갖추면 지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영양식이란 60세 이상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카운티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으로 현재 카운티 내 주요 지역의 시니어센터와 커뮤니티센터 등 40여개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필리핀 노인회, 유대인 노인회 등 여러 소수계 노인단체도 참여,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노인회가 이번에 지원받게 된 영양식은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에 의해 노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담겨있는 점심식사로 월~금요일까지 주중에 제공된다.

노인회는 그 동안 카운티 정부로부터 복지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쳐왔는데 그 첫 결실로 영양식 보조를 받게 됐다. 특히 김흥진 노인회장과 유석희 노인복지위원장은 카운티 담당 공무원과 수 차례 회합을 갖고 한인 노인들을 위한 영양식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 이번에 최종 결론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처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카운티 정부로부터의 지원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이날 모임에서 심재운 전 노인회장은 “노인회 임원들은 그 동안 카운티 정부로부터 25만 달러의 기금과 함께 자동차 3대를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실제 지원규모가 이렇게 축소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또 최근 영양식 제공장소로 다른 장소를 물색해 계약까지 했다가 해약한 이유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카운티 지원을 확실히 받아내기 위해 노인회가 운영하는 독자적인 공간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콘보이 한인타운의 한 건물과 렌트 계약을 했다가 그날로 해약했다”면서 “건물주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유위원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카운티 노인복지국은 시니어센터나 커뮤니티센터 등 지원단체와 매 4년마다 지원계약을 갱신하는데 한미노인회가 처음 신청서를 접수할 당시에는 요청 단체가 2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훨씬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면서 “그러나 한미노인회의 경우 이번이 처음 있는 지원요청이고 앞으로 잘만 운영한다면 앞으로는 훨씬 많은 지원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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