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C배 SD한인축구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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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NRC배 제21회 SD한인 축구대회’ 백호리그 3,4위 전에서 TM United팀(짙은색 유니폼)과 연합장로교회팀이 볼을 다투고 있는 모습.
14일 열린 ‘NRC배 제21회 SD한인 축구대회’ 백호리그 3,4위 전에서 TM United팀(짙은색 유니폼)과 연합장로교회팀이 볼을 다투고 있는 모습.
샌디에이고 축구협회 주최 ‘NRC배 제21회 SD한인 축구대회’의 우승 트로피는 소망교회팀(청룡리그)과 출라비스타 생활축구B팀(백호리그)이 차지했다.

지난 주 예선경기에 이어 14일 이른 아침부터 잔여 예선경기를 펼친 결과 수준급인 청룡리그에서는 소망교회팀과 성당축구 A팀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다크호스인 서용남 선수의 활약으로 소망교회팀이 전반전 2골을 먼저 득점했고 후반전에서 역시 앤디 김, 장아론 선수가 연달아 추가골을 터뜨려 강력한 우승후보팀 중 하나였던 성당축구팀을 4대 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VP는 장아론 선수에게 돌아갔다.

백호리그 결승전은 출라비스타 생활축구 B팀이 성당축구회 B팀을 맞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결과 2대1로 우승했다. 이 경기는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후 후반전에 접어들어 출라비스타의 김도범, 박찬효 선수가 2골을 먼저 뽑아냈고 성당팀의 윤치현 선수가 뒤이어 1골을 만회했다. 이 리그의 MVP는 박찬효 선수가 받았다.

한편 15개팀의 선수들과 응원단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루를 충분히 즐긴 이번 축구대회에 대해 관계자들은 대회의 질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축구협 김병대 회장은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경기에 임하는 의식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특히 “승부욕이 무척 강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순응하고 집행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개회식은 물론 폐회식까지 모든 선수, 응원단이 함께 자리해 서로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정호 부회장도 “무엇보다도 축구인구의 저변이 확대됐다”며 “꾸준히 운동을 지속해 온 결과 팀당 실력이 고르게 상향 평준화 됐다”는 의견이다. 또 “협회차원에서 보다 나은 대회를 위해 적용한 다양한 시도가 빛을 발한 대회”라고 단언하며 “기존의 외국인 선수나 카운티 경계 규정을 완화해 더 많은 축구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대회로 확대했다는 점, 샌디에이고를 대표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는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회장은 “선수들의 열정은 물론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이벤트를 가미해 더욱 특별한 대회로 치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대회의 대회장은 최삼 한미인권연 미주본부 부소장이 맡았으며 개회식에서는 민병철 한인회장, 김남길 전 한인회장, 이성진 재미축구협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선수대표 선서는 나형진 선수가 했다.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룡리그: 우승 소망교회, 준우승 성당축구회 A팀, 3위 UCSD 코스카/ MVP 장아론
▷백호리그: 우승 출라비스타 생활축구 B팀, 준우승 성당축구회 B팀, 3위 TM United / MVP 박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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