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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처럼 소중한 사람들

단비 0 2712
아이티의 레오간 지역에서 지진 피해복구 및 재건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단비부대가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환자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파병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비해볼 때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지난 1월 아이티에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아이티는 전 세계로부터 도움이 손길이 이어졌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지진 발생초기에 들불처럼 일어났던 관심마저 식어 남아있는 구호단체도 많지 않고 지원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티에 우리의 단비부대는 분명 그들의 활력소요 희망의 단비일 것이다.
단비부대는 레오간에서 국제구호기구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300세대의 영구주택 신설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를 복구하는 일을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도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는 우기철이라 산사태가 우려되는 악조건하에서 도 단비부대 장병들이 내 일처럼 땀흘리며 일하는 모습에 레오간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레오간의 희망’이라는 별칭도 얻고 주민들이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니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아이티에 대해 좀 더 각별하게 대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아이티는 6.25전쟁 당시 군대를 한국에 파병했던 국가다.
그러니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보은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장병들도 60년전 아이티 국민들로부터 받은 은혜를 백배, 천배 갚아주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복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아이티에 파병된 단비부대의 활동여건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이번 1만여 명의 진료기록도 군의관 4명과 수의장교 1명 등 의료인력 16명이 병원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열악한 진료여건 속에서 텐트 1동과 컨테이너 2동의 시설만으로 이뤄냈다고 한다. 
힘들고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과 한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단비부대 장병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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