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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둘 성폭행후 살해 혐의 용의자 유죄 인정

중앙일보 0 7123 0 0
첼시 킹(17)양과 앰버 듀보아(14)양 등 두 명의 10대 소녀를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존 앨버트 가드너 3세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가드너는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슈피리어코트에서 열린 심문에서 두 건의 성폭행 살해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가드너는 또 지난해 12월27일 랜초버나도 커뮤니티 파크에서 발생한 조깅 여성 성폭행 사건의 혐의도 인정했다. 가드너는 이와 함께 이날 항소권도 포기했다.

자신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항소권도 포기함에 따라 가드너는 사형을 면하는 대신 가석방 없는 두 번 형기의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드너는 지난해 2월13일 에스콘디도에서 실종된 듀보아양을 납치해 성폭행 후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지난 2월25일 랜초 버나도 커뮤니티 파크에 방과후 운동하러 온 파웨이 거주 킹양을 역시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월28일 에스콘디도의 한 식당에서 체포됐다.

듀보아 양의 사체는 실종 1년 후인 지난 3월6일 북부 카운티 팔라 지역의 숲 속에서 발견됐으며 킹양의 사체는 실종 5일만에 레이크 핫지에서 발견됐다.
이날 법정에는 두 피해 소녀들의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이 참석, 재판과정을 묵묵히 지켜봤다. 일부 방청객들은 ‘희망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 앰버를 집으로 보내다오’라는 문구와 킹양이 살해된 후 설립된 ‘첼시 라이츠 재단’을 상징하는 문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주변을 숙연케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 앞서 보니 듀마니스 디스트릭트 검사장과 크리스틴 스피엘러 검사는 두 피해소녀의 부모들을 만나 가드너의 유죄인정이 향후 재판과정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데니엘슨 판사는 가드너의 재판과 관련 디스트릭트 검찰과 피고 변호인측에 함구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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