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우주에서 가장 근사하 아버지

제일침례교회 0 7135 0 0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는 연세가 쉰 이셨다.  그리고 아직 아무도 그런 성함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 때 아버지는 이미 '미스터 맘마'로 통하셨다.  나는 아버지가 무슨 이유 때문에 엄마 대신 집에 계셨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어렸고 친구들 중에서 늘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유일한 아이였다.  나는 내 자신을 매우 행운아로 여겼다.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주셨다.  먼저 아버지는 스쿨 버스 운전기사님을 설득해 원래는 버스가 몇 불럭 떨어진 곳에 서도록 되어 있었지만 우리집 바로 앞에서 나를 태워 가도록 했다.  아버지는 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위해 점심을 준비해 놓으셨다.  점심 메뉴는 대개 땅콩 버터와 계절에 맞게 만든 샌드위치였다.  샌드위치는 나무 모양으로 잘라져 있고 그 위엔 초록색 설탕이 뿌려져 있었다.  내가 좀더 자라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나는 아버지의 그러한 '유치한' 사랑의 표시로부터 달아나고자 애썼다.  하지만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으셨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더 이상 집에서 점심 먹을 필요가 없게 되면서부터 나는 도시락을 싸 갖고 다녔다.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서 나를 위해 도시락을 만드셨다.  나는 어떤 메뉴가 들어 있을지 예측할 수가 없었다.  도시락 봉지에는 아버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산 풍경이 그려져 있거나 '천사 아빠 K.K로부터'라는 글씨와 함께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곤 했다.  그리고 안에 든 냅키에도 똑 같으 하트모양이나 '널 사랑한다.'라고 써 있곤 했다.  또 대부분의 경우에 아버지는 "왜 마마보이는 있는 데 파파보이는 없을까?" 라는 농담 한 줄이나 수수께끼 같은 것들을 적어 놓곤 하셨다.  아버지는 언제나 그렇게 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일들, 또 나에게 대한 사랑의 표현을 써 놓으셨다.  - 계속  

상담전화,619- 227-4847

[이 게시물은 sdsaram님에 의해 2009-08-10 17:02:05 에스디사람닷컴 미국 샌디에고 타운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