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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 적신호

중앙일보 0 6318 0 0

신종플루 감염환자 848명
사망장 13명으로 늘어나

한낮의 더위가 9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인 요즘 여름철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 특별히 신경써야 할 때다.

지난 6일 오후 샌디에이고 동부 내륙 미션트레일 리저널 파크 내 카울스 마운틴에서는 60대 백인 남성이 트레일 한 복판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오후 3시경 하이킹을 하던 주민들에게 발견된 이 남성은 당시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고 긴급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경 사망했다.

샌디에이고 소방국에 의하면 지난 5일에도 이 지역에서 14세 여학생이 탈수 증세로 쓰러져 있다는 구조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이 지역은 9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지속됐었다.

또한 지난 3일 오후에는 모 교회 청소년들과 수련회를 떠났던 오션사이드 거주 23세 남성이 호수에서 수영하던 도중 갑자기 익사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샌디에이고 한인타운에 위치한 우리성모병원에는 최근 감기 환자가 급증했다. 6일 현재 카운티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총 848명, 관련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감기 유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고있다는 것.

이같이 탈수와 심장마비, 여름감기 등 여름철에 발생가능한 건강관련 질병및 사고에 대해 우리성모병원의 박태근 부원장은 “본인의 건강상태나 나이를 과신하지 말고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햇빛을 많이 받고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전해질이 고갈된다. 특히 더운 날 운동하거나 등산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운동 중에는 갈증이 안나더라도 30분마다 반드시 음료수를 마셔주는 것과 바닷가나 수영장 등 물에 들어갈 때는 준비운동을 한 후 천천히 물에 입수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이러스 성 감기 질환과 관련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것과 과로금지, 평소 충분한 비타민 C 섭취 등의 기본 수칙만 잘 따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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