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다른 사람의 삶에서 고통을 덜어 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 때문에 살고 있단 말인가?" - 조지 멜리어트 -
1930년대에는 모든 광산지대와 공장지대의 마을들이 정말로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내 고향 서부 펜실베니아에 있는 작은 마을도 수천명의 남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거리를 배회할 정도였습니다. 우리 형들도 그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가족이 굶고 있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우린 별로 먹을 게 많지 않았습니다. 나는 대 가족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내가 입는 모든 옷들은 위에서부터 대물림을 한 것들 이었습니다. 팬티는 너무 길어서 무릅에서 펄럭였고 서츠들도 수선한 것들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신빌은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신발은 다들 완전히 누더기가 될 때가지, 그래서 발가락이 옆으로 삐져나올 때라야 비로소 폐기처분 되었습니다. 옥스퍼드라는 신발을 신기 전 나의 신발은 너무 낡아서 옆이 벌어지고 밑창 앞부분이 분리되었습니다. 그래서 걸을 때마다 밑창이 펄럭이며 박수치는 소리가 낫습니다. 나는 낡은 자전거 튜브를 두 조각 잘라다가 한쪽 끝은 밑창에 붙이고 다른 쪽 끝은 발가락 사이에 끼워서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나의 누나와 매형은 결혼한 직후에 콜로라도 주에 정착을 했습니다. 살림이 조금씩 펴지자 누나는 자신이 입던 옷을 우리에게 보냄으로써 조금이라도 친정에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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