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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전용 건축기금 반환해야

한국일보 0 9481 0 0
지난 8일 한인회 건축기금과 관련해 결성된 ‘한인회 건축기금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건축기금 조속한 반환 조치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일 콘보이 한인 타운에 있는 서울정에서 모인 김길수, 김영소, 문병길, 한청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한인회관 건축기금은 한인회 건축 외에는 다른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에 알려진 대로 다론 용도로 사용했다면 즉시 반환 조치하라”고 요구한 후 “만약 비대위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청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건축 기금은 특별 목적기금으로 타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면 즉시 환원 조치하라”는 말과 함께 “환원 조치 됐을 경우 비대위는 한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길수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한인회가 언론을 통해 밝힌 것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건축기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의한 이사회 회의록과 CD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문병길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건축기금은 동포 노인들께서 10불, 20불씩 모아준 돈들도 포함되어 있는 순수한 성금이다. 이 기금 보호를 위해 우리는 모든 동포 여러분들의 중지를 모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용 기자

<사진 설명>
김길수 한인회 건축기금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인회에 이사회 회의록 및 은행 CD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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