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코너

무고한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을 위해..

엄마라는 이름으로... 0 4610 0 0
5/18  2:00 부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침묵시위가 있습니다.

사고가 있던 담날부터 공영방송의 뉴스들과 인터넷 뉴스들을 보며 맘을 졸이고 "한명이라도 제발" 이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슬픔, 회의,인간의 악한 본성,명예,권력,돈,희생양,정치적 악용,거짓,시위,집회,종복.....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만 남게 되더군요

 이곳에서도 이번 시위를 두고 참 말이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하는 것들을 봤던 한사람의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희생됀 분들에게 참으로 말할수 없는 슬픔과 죄책감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  국민들이 힘을 모아 진상을 밝히고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이런 사고들이 이리 많이 일어날수 있었을가?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뭐..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살아온것은 아닌가?....

한사람의 엄마로 침묵시위에 참여한다고 정치가 바뀌고,죽었던 사람들이 살아오지는 않을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국민들도 알고 있고, 우리도 일어날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저는 침묵시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유가족들과 또 그곳에서 탈출하여 힘든 맘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할 생존자들을 위해 함께 가고 싶습니다.
비록 태평양 건너 먼곳에서 살고는 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그곳이 조금이라도 자랑스웠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에게 쪽지보내기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