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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화가 바이런 김 뉴욕 미술관 초대전

중앙일보 0 6931 0 0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주류 화단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인화가 바이런 김(47·사진)씨가 다음달 5일부터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색’(Color)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 초대를 받아 작품을 전시한다.
 전세계의 유명 화가 6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 동양계 화가로서는 김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씨는 3월20일부터 뉴욕 ‘맥스 프로테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 라호야에서 태어나 예일대를 졸업하고 스고웨간 대학에서 회화와 조소를 전공한 김씨는 미국 미술의 중심부인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며 주류 미술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중견 화가다. 특히 김씨는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모노크롬’과 ‘미니멀리스트’ 운동의 후계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90년에는 400여명의 피부색을 나열한 작품인 ‘제유법’(Synedoche)으로 호평을 받았다.
 ‘피부색의 조합을 통해 인종을 피부색으로 구별하는 인식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해낸 화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김씨는 지난 1990년 열린 ‘휘트니 바이에니얼’(Whitney Biennial)에 한인으로서는 백남준씨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 입상한 바 있다.
 김씨는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을 지낸 김병목 박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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