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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집 퓨전 샌디에이고점 오픈

중앙일보 0 6946 0 0
‘한국의 미’ 살린
  예술 퓨전 식당
 

 
  카멜밸리 지역에 최근 문을 연 고급 퓨전 레스토랑 ‘집 퓨전(Zip Fusion) 샌디에이고점’(공동대표 제이슨 하·브라이언 송)은 요리는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 주는 대상이 아니라 눈으로 감상하고 입과 코로 음미하는 예술작품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신흥 고급주택가인 이 지역의 아담한 쇼핑몰에 자리잡은 이 레스토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어서 오십시오”라는 종업원들의 인사말이 손님들의 방문을 환영한다. 눈을 확 붙들어 맬 수 있도록 컬러풀하게 디자인된 메뉴판을 살펴보면 주로 스시와 같은 일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이라샤이 마세”라고 인사말을 전하는 대다수의 일식집과는 달리 한국적인 미를 강조하는 이 레스토랑 경영진의 고집을 읽을 수 있다.
 2002년 LA 다운타운에 1호점을 창업한 이후 5호점에 해당하는 샌디에이고점까지 문을 열면서 잘 나가던 의류 사업가에서 레스토랑 경영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제이슨 하 사장은 “스시를 단순히 일식으로만 알고 있지만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식집의 대다수를 한인이 경영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스시는 한국음식이 돼 버렸다”면서 “일식과 한식의 특징을 조화하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 없는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레스토랑의 메뉴 또한 파격적이다. ‘돌솥밥’을 비롯 ‘갈비찜’, ‘제육볶음’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퓨전화 한 것이라 한국인들에 입장에서는 입맛에 따라 조금은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들은 쉽게 친숙해진다. 
이 레스토랑이 이같이 독특한 퓨전 메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은 하사장과 송사장 그리고 전 임직원들의 수고가 밑바탕이 된다. 자주 회의를 갖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또 이를 메뉴화하는데 땀을 쏟아 붓고 있다.
 하사장은 최근 요바린다 닉슨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열린 ‘2008년도 남가주 레스토랑 기자협회’의 연례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스토랑 기업인’상을 받았으며 LA 다운타점, 코로나점도 민족 요리상과 현대 요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 주소: 11130 Ocean Air Dr. #101, S.D., 92130
 ▶ 전화: (858)755-3130 / www.ZipFusion.com
 
 <사진설명>
 카멜밸리 지역에 최근 오픈한 ‘집 퓨전’레스토랑의 공동 대표인 제이슨 하 사장(왼쪽)과 브라이언 송 사장이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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