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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야 코브에 한식당 문열어

중앙일보 0 8895 0 0

 


라호야서 맛보는 ‘전통한식’
 
 ‘리틀 코리아’
 서상수· 김윤희 사장

 
  샌디에이고의 대표적인 관광지 라호야 코브에 한식당이 새롭게 오픈했다.
 ‘리틀 코리아’라는 상호를 내 건 이 식당은 유니버시티 오브 네바다 라스베가스(UNLV)에서 요리와 호텔 이벤트를 전공한 젊은 부부 서상수·김윤희씨가 전 세계 사람들이 오고 가는 관광지 한 복판에서 한식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가지고 오픈한 것.
 아름답기로 유명한 라호야 코브에 들어서기 직전, 프로스펙트 거리는 지역의 내로라하는 레스토랑이 몰려있기로 유명한 곳. 지난 5월 초 이들 사이에 당당히 들어선 ‘리틀 코리아’는 한식에 어울리는 정갈하고 소박한 인테리어로 바닷가가 바라보이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아담한 실내에 들어서면 식탁마다 독특한 느낌의 놋수저, 놋젓가락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음식이 담겨있는 돌솥이나 식기가 모두 예사롭지 않은데 본국에서 직접 공수한 것이다.
 또한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개운한 음식과 정성스러운 서비스가 인상적인데 여느 한식당과는 다른 것은 음식을 시키면 개인용 반찬과 메인 요리가 나무 식판에 담아 깔끔하게 나온다는 점.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라 한식을 내놓으면서도 나눠먹는데 익숙치 않은 서양인 취향을 최대한 배려했다.
 한편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손수 여러 비법을 고안해 냈다는 서사장은 “처음에는 퓨전 한식을 해볼까 했는데 외국 손님들이 오히려 전통한식을 맛보길 원해 주요 메뉴는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닭갈비, 생선구이,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 있는 그대로의 우리 음식을 내놓고 있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아주 좋다”며 “음식을 매개로 손님들과 대화하며 한국을 알리는 것이 상당이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했다”고 오픈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라호야의 새로운 명소가 될 한식당 ‘리틀 코리아’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0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 8008 Girard Ave. #210 La Jolla, CA 92037
 문의전화: (858)551-0282
서정원 기자

<사진설명>
라호야 코브에 최근 오픈한 ‘리틀 코리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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