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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바이오 산업 현황 관심 집중

중앙일보 0 6561 0 0

SD ‘생명공학 도시’로 뜬다
 
 
 20일까지 열리는 바이오 국제 박람회 관심 ‘후끈’
 세계적 명성 연구소-대학 연계 효과적으로 성장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 관련 연례 이벤트인 ‘2008년도 바이오 국제박람회’(2008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Exhibition)가 17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이목이 샌디에이고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외국 및 타지 업체와 관련 학계 그리고 연구소 관계자들은 2000년대 들어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3대 클러스터로 급성장한 샌디에이고 관련 업계의 발전 배경과 그 동안의 과정 등을 집중적인 연구대상으로 삼고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동부의 보스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생명공학 관련 연구소와 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국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된지 이미 오래다. 한국에서도 샌디에이고 지역 생명공학 업계의 발전상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경기도 산하 ‘경기바이오센터’가 미국 최대의 지역 바이오기업 협의회인 ‘샌디에이고 바이오컴’(BIOCOM)협회와 바이오 제약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건강관리 연구소(CHI)의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는 현재 700여개의 관련 연구소 및 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기업과 연구소에 종사하는 인력만 4만 여명에 달한다.
 이들 생명공학 관련 업계 및 연구소가 한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경제효과도 어마어마하다.
 샌디에이고 지역 경제개발사(SDRE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공학 관련 업계 및 연구소에서 지난해 지역경제에 53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냈으며 기업과 연구소의 부수적인 활동으로 인한 간접적인 효과만 3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벤처자본의 유입도 상당하다. 세계적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사의 조사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생명공학 관련 업계에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49억 달러의 벤처자본이 투자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카운티 전체에 유입된 벤처자본의 57.3%에 해당한다.
 샌디에이고 지역이 생명공학분야에서 이같이 급성장할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연구소와 대학의 산학연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성과학자협회(KWiSE)의 회장인 한계원 박사(스크립스 연구소)는 “샌디에이고에는 생명공학분야의 학문과 기술발전을 이끌고 있는 ‘스크립스 연구소’와 ‘솔크 연구소’가 둥지를 틀고 있으면 이와 함께 UC샌디에이고가 우수 인력을 배출하는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요건인 산학연계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샌디에이고는 83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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