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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시정부 SDG&E 상대로 민사소송제기

중앙일보 0 6105 0 0

“SD산불은 개스·전기 회사탓”
 
 
 “송전선 관리 부실에 산불발생”
 시정부,  SDG&E사 소송 제기
 
  샌디에이고시가 샌디에이고 개스 & 전기(SDG&E)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클 어귀리 시검사장은 지난 19일 “지난해 10월 발생한 위치 산불과 구에히토 산불은 SDG&E사의 끊어진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점화됐다”면서 “이 산불로 인해 시정부는 상당한 재산상의 손해를 봤으며 막대한 소방비용을 지출해야 했다”고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날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시는 “SDG&E사는 송전선을 제대로 설치하고 유지·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조사·보수해야 하는데 이를 적절히 하지 않아 산불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한 손해배상 요구액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검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DG&E사의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의 피해가 컸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특히 태풍 수준의 강력한 샌타아나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져나가 피해가 커졌다”면서 “아무리 모든 전신주를 철재로 바꾸고 철저히 관리한다 하더라도 시간당 100마일 속도로 불어 닥친 강풍 속에서 시스템을 100% 보호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말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치 산불과 구에히토 산불로 인해 19만8000에이커의 임야가 숯 더미가 됐으며 911채의 주택과 30개의 상업용 건물이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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