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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카운티 산불 대책

중앙일보 0 6994 0 0

 


조기진화 장비 구축
대형산불 이젠 없다    

 
 ‘샌디에이고, 산불대책 완료’
 2007년 악몽의 산불을 겪은지 만 1년째인 10월, 본격적인 샌타애나 시즌이 시작되자 샌디에이고 소방국은 산불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국이 대책의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조기진화방책‘.
 건조한 기후에다가 매년 샌타애나 바람을 피해갈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산불로 부터 100% 안전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직후 조기 진화가 관건이 이라는 것이다. 조기진화를 위해서는 진화 장비의 구비와 효과적인 진화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작년 대형 산불 직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기된 것은 물폭탄(water bomb)과 같은 공중진화장비의 부족과 야간비행 가능한 헬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의 해결책을 위해 매달려 온 샌디에이고 소방국은 캐나다 퀘백정부로부터 3백만 달러 상당의 고성능 공중진화기 3대를 임대했다. 또한, 그동안 시경계를 넘나들기 쉽지 않아 산불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던 헬기 투입이 야간에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행정부서간 협정을 맺었으며 해군과 해병대와도 보다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했다.
 샌디에이고 소방재난국의 브라이언 패내시 부국장은 “이같은 조치는 산불 조기 진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되며 미비한 장비의 보충과 행정부서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은 가주 내 다른 지역에도 본받으려 하는 모델 케이스”라며 “지난 5년간 2번의 대형 산불이 준 교훈을 잘 유념해 앞으로 다시는 그와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소방국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8일 캠프 팬들턴에서 발생, 1500 에이커를 태운 원인 불명의 산불을 하루만에 완전히 전소시켜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가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올해 첫 샌타애나는 이번 주말 중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할 예정이나 작년에 비해 그 세력은 약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소방국은 이를 대비해 가주 도처로 부터 화재진압용 불도우저 및 지상 진압장비를 빌려와 배치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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