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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산불

중앙일보 0 6525 0 0

샌디에이고도 산불 몸살
캠프 펜들턴 등 곳곳 3000에이커 불타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샌디에이고에서도 대형급 산불이 발생해 3000에이커 이상을 전소시키며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경 샌디에이고 북서부 캠프 펜들턴 해병대 기지 내 ‘줄리엣’ 훈련장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남쪽 오션사이드까지 빠르게 번져갔다. 이 산불은 이후 동쪽 폴브룩에서 따로 발생한 ‘슬리핑 인디언’ 산불과 합쳐져 동남쪽으로도 세력을 확장했다. 불이 주택가로 번져가자 근처에 있는 산 루이스 레이와 세라 메사, 폴브룩의 슬리핑 인디언 로드 등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캠프 펜들턴 주민들과 오션사이드의 1500여가구가 대피, 학교 등 3곳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다행히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한편 샌디에이고 소방국은 최근 다양하고 강력한 장비강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도<본보 10월 11일자 A-21면>된 이후 산불 진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진화율은 25%에 그치고 있다. 또한 14일 오전에도 카미노 델 노테, 라스 펄가스 등 연속·산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곳곳에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캠프 펜들턴 및 오션사이드 일대 발효된 강제대피령은 14일 해제됐으며 근교 4개 초등학교(본살, 립비, 델 리오, 레이놀드 초등학교)에는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14일 새벽 3시경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쪽지역인 캄포에서도 산불이 발생, 1500가구가 대피했었으나 이 불은 이날 오후 늦게 상당부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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