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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제한급수 가능성 높아..

중앙일보 0 5854 0 0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물부족이 심각해 내년부터 제한급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를 거듭하는 가뭄으로 저수지마다 저수량이 절반을 밑도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공급되는 물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LA 메트로폴리탄 수도국(The Metropolitan Water District)이 이 지역에 공급하는 물을 10%가량 줄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에 라 메사, 엘 카혼, 레몬 그로브의 3개 시와 그 외 지역의 수자원을 관장하는 해릭스 워터 디스트릭트 마크 웨스턴 제너럴 메니저는“빠르면 내년 초부터 제한 물공급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물소비가 큰 가구에는 높은 요율을 적용해 수도세가 높게 청구되도록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제한급수의 내용은 이미 남가주의 다른 카운티들이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잔디에 물을 주는 날을 3일로 제한하고 길거리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물소비가 큰 가구에 대해 누진세를 적용하는 것 등이다. 심각성이 더욱 커지면 가정이나 사업체에 공급하는 물을 일정량으로 제한하는 것까지 고려 중이다.
 지난 9월, 연방정부가 남가주 식수 공급원인 새크라멘토-산 호아킨 리버 델타의 물공급량을 줄이자 롱비치와 같은 다른 카운티들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물 사용 제재 조치를 취한 결과 9%의 물 소비량을 줄였다. 샌디에이고 수도국은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을 아껴달라 당부했으나 6%를 절약하는데 그쳐 관민이 다시한번 물부족 문제 심각성을 깨닫고 효과적인 물 절약을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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