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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가고 싶은 홈리스에 폭행당한 한인 피해자

중앙일보 0 6868 0 0

 다운타운 홈리스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고의로 폭행를 가해 무방비상태의 한인이 피해를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핼로윈 파티를 마치고 3명의 친구들과 함께 버스를 타러 가던 남의선(21,학생)양은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스트리트와 1번 에버뉴 사이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갑자기 뒤에서 달려든 백인 홈리스에게 머리와 어깨를 가격당해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대로 한복판에서 폭행을 당한 남씨는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고 목격자 중 한 20대 백인 남성이 홈리스를 뒤쫒아가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폴 버넷이라고 밝혀진 범인은 현재 유치장에서 보호 감찰을 받고 있다.
 피해자 남씨는 “폭행을 당한 후 한동안은 너무 놀라 벌벌 떨기만 했다”며 “예전에는 홈리스들을 보면 동정심이 생겨 가끔씩 돈을 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홈리스 생각만 해도 무섭기만 하다”고 두려운 심정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에 따르면 ”범인은 전혀 뉘우침도 없었고 오로지 감옥에 들어가기 만을 바랬다“며 ”최근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자 감옥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이같은 경미한 범죄를 저지르는 홈리스가 많아졌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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