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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재단, 환경보고서 발표

중앙일보 0 6258 0 0

“해수면 급격히 높아지고 건조해 산불 더 잦을 것”
 
 SD환경보고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향후 40년 이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해수면이 급격히 높아지고 산불이 더욱 잦아지며 물부족 현상도 심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17일 발표된 ‘지역을 깨우는 외침’이라는 이 보고서는 지역의 과학자들과 정책전문가들로 구성된 ‘샌디에이고 재단’의 ‘기후변화위원회’가 지구 온난화 문제를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작성한 것.
 쿠니 빌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은 “샌디에이고도 지구 온난화 문제에서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관민이 하루라도 빨리 환경문제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5년 뒤에는 더 큰 문제에 당면할 것”이라 강력히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샌디에이고 해수면이 12-18인치 더 높아지고 연평균 기온이 화씨 1.5-4.5 도 상승해 무덥고 건조한 날이 더 길어져 지금보다 산불이 20%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와 연동해 카운티의 공기는 계속 나빠질 것이고 따라서 공공보건문제가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인구가 50%이상 증가함에 따라 물 사용량도 37%이상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물부족을 겪고 있는 카운티는 심각한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환경문제로 인한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해안 개발계획 축소 또는 커뮤니티 개발 계획 수립시 해수면 상승 문제 고려
▶ 대중교통 시스템 확보로 대중교통 이용 장려
▶ 물 사용에 관련된 법령 강화와 다양한 물 재활용 방법 개발
▶ 산불 예방 및 조기 진화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및 방염 건물/조경 장려
▶ 공공보건시스템 및 질병 모니터링 체계 강화
▶ 태양열이나 풍력에너지 사용 장려하는 인센티브나 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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