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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한인 새해 인삿말

중앙일보 0 7447 0 0

지역한인 신년설계  

대망의 2009년 ‘기축년’의 새해가 밝았다.
 ‘다사다난’이라는 4자성어처럼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는 지난 한해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 질 수 있었다. 특히 서브프라임 파동으로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축은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여러모로 움츠러들게 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시원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역 한인들의 작은 신년설계를 통해 힘차게 성장하게 될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활기찬 모습을 미리 살펴본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정수일 (교역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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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들에게 놀라운 일들을 경험케 했던 2008년을 뒤로한 채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어 놓았고 경제적으로도 우리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려 버린 아픈 놀라움이 한 해의 끝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우리 한인 가정의 참사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던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아마도 견디는 것이 가장 큰 주제가 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직장에서도 사업에서도 이 어려운 시기에 견디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성공의 길을 가는 것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견딤의 시간을 통해 인간이 만들어 놓은 재난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을 깨닫고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샌디에이고의 교회들이 경쟁의 구도가 아닌 연합의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면서 교회들마다 성도들과 한인들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한 해가 되어 교회를 통하여 내뿜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의 온기들을 우리 지역이 함께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역자협의회도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2009년을 맞이하는 샌디에이고의 모든 교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풍성하심과 넘치는 사랑이 개인과 가정과 산업 위에 가득 차기를 기도합니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반영억 (SD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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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여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가정에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한 해의 시작은 참 중요합니다. 지난 시간, 모든 어려움의 짐을 벗고 새 출발을 다짐하며 더 좋은 날을 희망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날이 갈수록 세상살이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게 합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는 희망과 확신을 갖고 새 아침을 시작해야 합니다.
미숙한 사람은 세상이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불평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는 데서 희망을 찾습니다. 미래는 바로 오늘에 달려 있습니다.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고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두지 말며 더 좋은 날에 대한 희망으로 최선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축년 새해에 성경 말씀으로 희망을 열어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민수6,24-26)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 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복된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날의 희망과 노력으로 날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황규만 (시온식품 및 카멜마운틴 랜치 C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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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난해는 무척이나 분주했고 바빴던 한 해였습니다. 2006년 하와이언 가든과 2007년 말 어바인에 오픈한 시온마켓과 최근 LA에 개장한 시티마켓의 경영과 서비스를 정상화시키고 또 지난해 8월 인수한 카멜마운틴 랜치 CC의 고객 서비스 개선에 매달리느라 정말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지난 30여년간 저희 시온마켓을 애용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지역 한인들의 사랑으로 인해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9년은 소띠의 해인 기축년입니다. 올해는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소처럼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사업을 경영해 나가는데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샌디에이고 한인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 더욱 건강하고 하시는 사업마다 건승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유종성 (UCSD IR/PS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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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연구와 수업에 전념해 보다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계획 중입니다.
 “한국은 부패통제에 성공하고 있는가”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문제에 대해 제한접근질서(limited access order)로부터 개방접근질서(open access order)로의 이행” 두 편의 논문을 각종 학회에서 발표한 후 국제적인 저널에 내려고 합니다. ‘한국사회 부패의 정치경제학’ 제하의 저서를 집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한국의 정치경제학 연구총서 6권을 발간하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한국관련 각종 강연과 세미나는 물론 한국영화제등 문화행사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제이 유(NBC 샌디에이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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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 동안 제게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바로 우리 딸 재희가 태어난 것입니다. 아빠가 되어 부담감도 크게 느꼈지만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깨달은 한 해였습니다.
2009년은 아빠로서 가족의 행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미방송사에 재직하는 신분을 십분 활용해 지역 한인커뮤니티를 주류사회에 좀 더 홍보하고 우리의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점점 삭막해져 가는 이 사회에 훈훈한 인간미와 진정으로 가슴에 와 닿는 휴먼스토리를 많이 기사화해 밝은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지역한인 신년설계: 박노종 (우리성모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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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은 우리들이 사는 미국뿐만이 아니고 떠나온 조국과 전세계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로 기억되겠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한해 우리 성모병원을 이용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올리며 저희들의 보살핌이 무척 부족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한인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저와 우리성모병원 직원들은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이민사회 건강 걱정만큼은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좋은 샌디에이고 교민들의 건강을 조금이라도 보살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역경과 어려운 상황 중에도 부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건강하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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