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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보이 한인타운 ‘절도’ 기승

중앙일보 0 6042 0 0
4인조 잇단 범죄
콘보이 한인타운은 전통적으로 절도범죄 많은 곳
한인 주의 요망

 

최근 콘보이 한인타운 일대에서 동양계 주민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에어로 드라이브 인근에 업소를 운영하는 P모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30분경 4인조 절도범들에게 시가 4500달러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

P씨에 따르면 당시 이 업소에는 부인만 혼자 있었는데 인도계 50대 여성과 젊은 백인여성 2명, 백인남성 1명 등 4명이 들이 닥쳐 이것저것을 묻는 등 부인의 얼을 빼놓고 사무실 등을 뒤져 현금과 랩톱 컴퓨터 그리고 핸드백 안에 있는 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P씨는 “4명 중 한 명은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하면서 아내의 이목을 뺏은 뒤 다른 한 명은 망을 보고 나머지 두 명이 여기저기를 뒤진 것 같다”면서 짧은 시간에 업소 내부를 샅샅이 뒤지는 대담한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

또 같은 날 콘보이 스트릿 선상에 소재한 또 다른 한인 업소에 동일범 들로 보이는 4인조가 들어가 금액 미상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이희준씨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은 전통적으로샌디에이고시에서 가장 많은 절도범죄가 발생하는 곳”이라면서 “특히 영어가 미숙한 동양계나 소수계 업주들을 상대로 하는 절도범죄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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