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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사망원인 ‘암’이 최다

중앙일보 0 6155 0 0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해 동안 암으로 사망한 주민의 수는 4812명으로 종래 부동의 1위였던 심장질환 사망자수를 넘어섰다. 같은 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심장질환으로 모두 4743명이 사망했다.

암사망자 중 폐암이 원인이 된 경우가 2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장암과 유방암, 전립선 암이 그 뒤를 이었다.<박스참조>

암 사망자수가 심장질환 사망자수를 넘어선 이유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심장마비, 심부전증 등 심장혈관과 관련된 질병의 예방과 치료법이 최근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로 노인연령층이 급증함에 따라 암과 관련된 질병을 얻는 사람의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약물치료법이 눈에 띄게 향상된 심장질환과는 달리 암 치료는 아직까지 매우 까다롭고 복잡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C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의 종양학과 앤드류 로이 박사는 “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난제도 많다”면서 “실제로 금연을 통해 폐암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는 있으나 다른 기관에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성모병원의 박노종 원장은 “한인의 경우 위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의 발병률이 특히 높다”고 말하고 “금연과 함께 건강에 대한 과신을 자제하고 올바른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암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뇌졸중, 만성호흡기 질환, 알츠하이머, 각종 사고, 당뇨, 자살, 만성 간질환 등도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주요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암사망자 4812명 중

폐암 1146명
대장암 442명
유방암 332명
전립선암 273명

자료: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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